광주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장윤기(23)가 구속 수감된 이후에도 범행을 뉘우치지 않는 발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서 장윤기와 같은 동에서 생활했다고 밝힌 A씨는 장윤기가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을 제보했다.
A씨에 따르면, 처음에는 다른 수용자들의 질문에 입을 닫았던 장윤기는 서로 다른 수용실 창문을 통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범행 동기를 직접 털어놓기 시작했다.
A씨는 장윤기가 '왜죽였냐'는 질문에 "성 판타지가 그런 쪽"이라며 "미성년자, 학교, 중·고등학생 그런 것"이라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반성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네가 장윤기냐'는 물음에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장윤기가 사형수에게 부여되는 수용표 부착을 갈망하면서 "빨간색 명찰이 멋있다", "나도 사형 받고 싶다", "가오가 산다" 등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전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광주의 한 보행로에서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와 제지하려던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동시에 신상 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0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보호관찰 명령을 요청했다.
재판 과정에서 장윤기는 "피해자에게 송구스럽고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라며 최후진술을 남긴 바 있다.
장윤기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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