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 결정하는 단계라며 곧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조만간 중대한 결정을 내릴 거라고 다시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17일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고한 데 이어 다시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대응이 결정 단계이고, 머지않아 아주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언제 이란 전체를 날려버릴지가 문제라며 이란을 향해 처신을 잘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대응 선택지로는 이란을 쓸어버리거나 경제적으로 고사시키는 것, 그러나 합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뉴스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공격 개시를 시사한 건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열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군사공격 재개와 대화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오늘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언제 끝날지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겠지만, 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마이크 왈츠 / 주유엔 미국 대사 : 대통령의 전략과 '경제적 분노 작전'을 감안하면, 시간은 대통령과 미국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시한을 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명확한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충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미국이 후티 반군과 계속 접촉하고 있고, 후티는 미국과 싸우지 않겠다는데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죠?
[기자]
이란군은 미국의 군사행동 재개 계획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란군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성명에서 미국이 일부 역내 국가들의 승인을 받아 대이란 행동 재개를 결정했다며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란 IRINN 앵커 (이란군 중앙군사본부 성명 낭독) : 카탐 알안비야 사령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어떤 부당한 행위를 저지른다면, 역내 미군의 모든 기지와 자산이 어떠한 제한이나 배려 없이 지속적이고 고통스러운 공격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역내 국가들을 향해서도 미국의 대이란 침략에 동조하면 공범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지난주 미국과의 협상 재개 조건으로 이란 동결 자금 해제와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레바논 등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을 제시했죠.
앞서 이란 협상팀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이란이 제시한 종전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폐쇄될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갈리바프 의장은 현지시간 20일 이란 본회의 연설에서 전쟁 아니면 협상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은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며 전투와 협상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내 강경파와 협상파 모두 비판한 건데 갈리바프 의장은 무력으로 승기를 잡은 뒤 협상으로 성과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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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지난주 지적장애인 모자 3명이 살던 집에서 20대 큰아들이 숨진 상태로 며칠 방치됐고, 동생은 사기범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는데도 지자체는 1년에 2차례만 이 가정을 모니터링 해 왔고, 생계급여 관리도 소홀히 해 온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대상자는 다섯 단계로 나뉘어 관리를 받습니다.
가정이 처한 상황에 따라 관심부터 주의, 경계, 심각, 위기로 분류해, 단계가 높을수록 구청 등에서 더 자주 들여다보고 상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숨진 20대 남성 A 씨 가족은 엄마와 두 아들 모두 지적장애인입니다.
YTN 취재결과 중랑구청은 이들 가족을 2단계, 주의로 분류하고 1년에 두 차례만 모니터링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의' 단계 가정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단순한 욕구만 가진 가구'가 기준인데, 가족이 전부 지적장애인인 가구에는 적절치 않은 분류로 보입니다.
가족 한 명이 장애인이고 기본적 생활이 어려운 가구는 두 단계 높은 '심각'으로 보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구청 측은 A 씨의 동생이 지역 복지관 등에서 일해 원활한 사회생활을 한다고 판단한 건데, 동생은 최근까지도 고정된 일자리와 수입이 없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필요한 복지가 뭔지 확인하고 관리해 왔고, 최근에는 지난 4월 모니터링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방문했는지, 어떻게 관찰하고 상담했는지 등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 보통 연락을 하면 안부 확인하고 실제로 어려운 점 없는지 뭐 그런 부분…]
생계급여도 6년 전부터 떨어져 지낸 비장애인 아버지에게 입금됐습니다.
주민등록상 한 가구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A 씨 가족과 따로 사는 걸 알면서도 구청은 아버지가 돈을 잘 나눠주고 있다고 말해 계좌분리 등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지역 복지관에서 맡았던 A 씨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는 2년여 전에 종결됐습니다.
[복지관 관계자 :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이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해 가면서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어머님도 돈을 버시고 이러다 보니까 사례 관리가 종결이 되는 거고…]
A 씨 가족은 느슨한 복지 그물 속에서 가족이 놓인 위기보다 부족한 지원을 받으며 지역사회에서 고립되기 시작했고, 결국 '동거 고독사' 비극을 겪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신홍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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