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쓴맛'을 봤습니다.
김용남·조국 후보가 나란히 낙선한 건데, 특히 조 후보와 혁신당에겐 최대 정치적 시련이 닥쳤다는 분석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택을 재선거 개표율이 90%가 넘은 심야 시간,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비통한 표정으로 선거사무소에 나타났습니다.
최우선 과제였던 '국힘 제로'를 평택에선 완수하지 못했다, 패배를 인정하며 고개 숙였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 : 평택에서는 그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입니다.]
무엇보다 '우당'인 민주당 소속 김용남 후보와의 살벌했던 '네거티브'전 결과가 양당 모두의 패배로 돌아왔다는 점이 뼈 아픕니다.
민주진보진영의 '적자'를 자처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국힘 생환'의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 2일) : 민주당 후보 김용남 후보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다른 후보를 선택하시면 국민의힘이 됩니다.]
'원 톱' 조 후보를 물심양면 지원해온 혁신당에도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나머지 전국 선거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제3당으로서의 체면을 구긴 데다가, 민주당과의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습니다.
[김용남 /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 (지난달 2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조국 후보 또는 조국혁신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완전히 뭐랄까요?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만 구태스러운….]
혁신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상황.
2년 전 '조국 돌풍'은 옛말이 되고, 진영 내에서의 입지는 한없이 좁아질 거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이승창 온승원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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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3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거액을 들여 출구조사를 벌였는데요, 이번에도 서울시장과 경남지사는 물론 국회의원 주요 재보선 지역에서도 실제 결과와 다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시장 선거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5.4% 포인트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개표 결과 막판에 오 후보가 역전하면서 끝내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 후보도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당선인 : 사실 출구조사가 나왔을 때 조금 당황하기는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것을 보면서 다소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민심과 괴리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객관적인 수치가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조금 마음이 힘들어진 순간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격전지, 경남지사 출구조사에서도 당선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8.6%포인트 차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에 앞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온 것입니다.
대선주자급이 출마해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도 출구조사와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부산 북갑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앞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후보가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도 출구조사는 조국 후보의 신승을 예측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전체 투표자의 40%에 이르는 사전투표가 출구조사에서 제외돼 이를 전화 여론조사로 보완하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합니다.
사전투표 비율이 전체의 40% 내외로 나타나면서 적용의 엄밀도, 정확도가 제약되는 측면이 있고요.
보수층의 표심이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제약이 있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을과 경기 화성을, 경기 성남분당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승리를 예상했지만 개표 결과 보수정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투표 표심을 더 정밀하게 반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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