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나스닥에서 27% 급등했던 SK 하이닉스 미국 주식 예탁 증서, ADR의 주가는 오늘은 9% 급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케빈 워시 의장은 "AI 투자는 일시적 물가 상승 요인일 뿐이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는 연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급등했던 SK 하이닉스 ADR이 오늘은 급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SK 하이닉스 ADR 주가는 전날 27% 넘게 올랐다가 오늘은 9% 떨어지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전날 미국 ADR 가격이 한국 서울 증시의 본주 가격보다 50% 넘게 비싸지는 비정상적인 'ADR 프리미엄'이 발생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지난달 생산자 물가 지수, 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날 6월 소비자 물가 지수, CPI에 이어 선행 지표인 PPI도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내려간 여파로 풀이됩니다.
2경 2,800조 원 규모로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2분기에 주당 순이익은 13.91달러, 매출은 70억 8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6%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AI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워시 의장은 미국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AI 투자가 향후 12개월간 물가 지표를 끌어올릴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I 투자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냐는 연준에 달려 있다"며 공급 확대가 뒤따를 것인 만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시 의장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워시 / 연방준비제도 의장 : AI 인프라 구축·장비와 소프트웨어 수요가 막대합니다. 'AI 투자'라고 부르지만, 곧 그냥 투자로 부르게 될 겁니다.]
연준은 7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AI 관련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미국의 제조업과 건설 활동이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하이퍼 스케일러들은 AI 관련 데이터센터 투자 지출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미국 전역에서 감지되며 경제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AI 붐으로 많이 늘어난 데이터센터 때문에 미국 13개 주에서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이 향후 3년 동안 9조 4천억 원 더 늘어날 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뉴욕주는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는 정책을 도입하며 제동을 걸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반대하는 등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경제 분야를 넘어 정치적 사안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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