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년 2개월 만에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고, 연준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국제 유가 급등까지 겹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표결권이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위원 12명은 만장일치로 0.25%p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케빈 워시 / 연방준비제도 의장 : 분명한 사실은 물가가 너무 높고, 그 상태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점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연준은 올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케빈 워시 /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저희가 할 수 있고, 꼭 해야 할 일은 상대적 가격 변동의 확대나 2차·3차적 경제 파급 효과를 막는 겁니다.]
FOMC 위원 중 16명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2명은 동결을 예상한 반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점도표에 예측치를 제출하지 않습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위원들이 내년에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반면, 6명은 동결을, 4명은 2027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개인 소비 지출, PCE 물가 지수 상승률은 3.7%로, 내년엔 2.3%로 내다봐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은 2년 뒤로 미뤄졌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으로, 연준은 금리 동결 기조에서 벗어나 다시 통화 긴축으로 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금리는 1%이거나 그보다 낮아야 한다"며 연준의 결정을 비판하고 "금리를 서둘러 낮추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주식과 부동산 등 위험 자산 시장으로의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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