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절단면 파손 심각...외부충격에 무게"

2010.04.15 오후 07:25
[앵커멘트]

인양된 천안함 함미 절단면은 예상보다 크게 훼손된 반면 다른 대부분의 외형은 온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손 형태로 볼 때 외부충격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올라온 천안함 선미는 절단면과 그 이외의 부분이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직접적인 충격이 전달된 절단면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루를 포함한 선미 밑바닥 등 대부분의 외형은 온전한 상태입니다.

드러난 절단면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어뢰 등 외부충격에 의한 사고에 더욱 무게를 두게 됐습니다.

[녹취:박창권, 국방연구원 연구원]
"함정이 철골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웬만한 충격으로 선체가 휘어져 너덜너덜하게 나타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력한 충격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 충격이 내부적으로 주어지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갑판 등 절단면의 뾰족한 철판은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또 좌우측 절단면도 예상대로 크게 훼손돼 중앙부위 밑쪽에서 강한 충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체를 두동강 내려면 중어뢰 등에 의한 직접적인 타격이 있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적인 판단을 해볼 때 선체 아래에서 버블제트 어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절단면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정밀 조사와 구체적인 파편에 대한 물증이 필요한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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