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해 대통령 경호처를 무력으로 제압하려 한다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형창 전 경남대 경호보안학과 교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호처) 하급자가 감정이 격해져 총기를 발사한다면 그때부터 서로 총기를 발사하면서 심각한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호처 요원들은 피경호인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움직이는,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 이상의 사고를 갖고 있음을 명확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교수는 대통령 경호원 출신으로, 2000년도까지 대통령 경호실 경호부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경호처 자문위원을 맡았습니다.
또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집행에 실패한 1차 때보다 경력과 장비를 대폭 늘리고 경찰 특공대 투입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그럴수록 우발적인 인명 피해가 날 가능성만 커진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격 개시' 명령에 따라 소대 단위 공격이 일어나기보다는 양측이 부딪치다가 누군가 우발적으로 총기를 쓰면 서로 전면적으로 화기를 발사할 것"이라며 "그때부턴 걷잡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헬기를 타고 공수 작전을 시도하다가 격추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는데, 대통령 관저 상공은 P-37 A 공역이고, 이곳을 침범하면 군사 매뉴얼 상 특공대 헬기도 요격 대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유 전 교수는 "좌·우 어느 쪽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식의 양상으로 사태가 펼쳐지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라며 "지금 자꾸 총을 쏘아서라도 (체포하라) 하는데 함부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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