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ON] 與 전대 '김 여사 문자' 공방 가열...이재명 출사표 '초읽기'

2024.07.08 오후 04:45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시작하겠습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제 딱 보름 남았는데요. 문자 내전 진흙탕 싸움. 지금 당 내분이 격화하고 있고요. 또 후보들 간 발언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2의 연판장 사태 공방도 이어지고 있고요. 먼저 김형준 교수께서는 지금 국민의힘 내부 당권 경쟁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형준]
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치열했었던 적이 몇 번 있었어요.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가 떨어지고, 2003년도 전당대회가 있었는데 최병렬 그리고 서청원이 붙었습니다. 이게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굉장히 아주 치열했었어요. 그런데 결국 비주류였던 최병렬 후보가 승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도 기억나시잖아요. 당시에 김무성 후보하고 서청원 후보하고 아주 격렬하게 싸움을 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그런데 방향성이나 그 내용이 국민들이 실망스럽다라는 말이 많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당대회 특히 총선 참패 이후에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에게 좀 변화되겠구나, 미래를 향해서 가야 되는데 지금 보십시오. 혁신과 미래와 그리고 더 나아가서 비전이라는 건 보이지 않고 과거로 돌아가잖아요. 문자 메시지도 결국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전당대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보다는 잘못하면 절망을 주는 전당대회로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 2주정도 남았는데요. 이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방향 전환. 그리고 네 후보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명쾌하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전당대회로 바꾸자라고 하는 그러한 나름대로 합의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윤한 3차 충돌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지금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전당대회 개입 아니냐라고 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건데, 대통령실은 또 여전히 전당대회 개입은 없다. 끌어들이지 말라면서 본격 충돌이 점화되는 모습이거든요.

[김형준]
진실공방에 대한 차원을 넘어서서 이 문자 메시지가 1월달에 서로가 오간 것이지 않습니까? 6개월 전에 있었던 게 지금 그리고 전당대회 시점에서 나왔다는 말이죠. 그러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나왔느냐. 그렇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후보 측에서는 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죠. 그러면 결국은 이건 대통령실과 연관된 쪽에서 나온 게 아니냐라고 지금 한동훈 후보 측에서 공격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건 대통령실이 당무 개입을 하는 거고 선거 개입을 하는 거니까 중지해 달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대통령실은 지금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 문제와 관련돼서는 납득하기가 힘든 부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 문자를 누가 공개했느냐에 대한 부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지금 연판장이라는 그 단어 자체가 굉장히 불쾌감을 주는데, 이거 제2의 연판장이다 해서 당협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취소한 부분들, 이런 것들은 뭔가 누가 뒤에서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1다만 그것과 이 진실공방에 대한 부분은 별개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지금 당무개입에 대한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 지금 전당대회가 7월 23일이니까 보름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지금 이 문자 논란, 내분. 실제로 전당대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배종찬]
저는 결정적 영향을 주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는 그래도 부담은 되겠죠. 시기적으로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왜 이때 김건희 여사의 사과 관련된 문자가 불거졌는지. 왜냐하면 어쨌거나 저쨌거나 반한동훈 세력 쪽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이 내용이 공개될 리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그것이 대통령실의 영역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 쪽에서 흘린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누군가 영향을 주기 위해서 이 내용을 공개를 했겠죠. 그리고 처음에는 전체 내용을 다 공개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것을 통해서 한동훈 후보 쪽에서 타격을 받는 건 다른 지점은 아닌 것 같아요.

왜 사과에 대해서 그때 반응을 못 보였느냐. 어땠느냐. 이것을 이른바 방송에 옮기기는 힘든 표현이에요. 읽었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걸 표현하는 두 글자가 있습니다마는 굳이 안 하겠습니다. 무시를 한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사실은 그런 부분보다도 한동훈 후보가 좀 걸릴 수 있는 것은, 지적받을 수 있는 것은 이 내용이 지금 불거졌고 공개됐고 더 나아가서 당시에 왜 이것을 전체 비대위원들과 회의를 하지 않았느냐. 적어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과 관련된 부분은 총선에 꽤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었거든요. [앵커] 공식 라인을 통해서 사과를 요구했던 것 아닌가요?

[배종찬]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선거 때 알려지는 것이 또 선거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적어도 이 내용이 중대사안이라면 비대위원들과 협의를 하고, 그다음에 중진들과도 협의해서 그렇다면 대통령실과도 소통을 해서 이건 적절하다, 적절하지 않다. 할지 말지에 대한 정도는 갔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지적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쟁점이 있습니다. 이 답장을 안 한 것이 적절했느냐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고, 김 여사가 실제로 사과의 뜻이 있었는지 여부도 문자가 다 공개돼야지 알 것 같고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이게 총선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까 여부입니다. 다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죠, 어떤 식으로든.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 그 당시에 채 상병 특검과 함께 일종에 선거에 영향을 주는 양대 축이었죠. 집권여당 쪽 후보들로 본다면. 그렇다면 적어도 이 부분은 중대사안이었고 중대사안에 대해서 당시에 이 문자를 전달받은 한동훈 후보가 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를 하지 않았는지, 그 당시에. 이것이 전체 내용이 어떤 내용이었고 그리고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이 총선에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여부를 떠나서. 그런데 이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내용이 빅데이터상으로 보더라도 아주 심대하지는 않아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한동훈 후보에게는 부담이 되겠죠. 그러면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가 가져가는 여기의 반사이익은 뭐냐. 딱히 있지가 않아요.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가 상당히, 특히 원희룡 후보가 많은 반사이익을 가져간다면, 그래서 원희룡 후보에 당원들에 대한 표심이 더 올라간다면, 그것을 지금 측정할 길은 없지만. 그렇다면 한동훈 후보로서는 심대한 타격이겠죠. 하지만 그렇게 연결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던 대화를 이어나가기에 앞서서요. 나경원 후보가 연판장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에 이어서 윤상현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연판장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서 문자를 받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의 대응이 적절했느냐 여부를 여쭤볼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두 사람 모두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입장이에요.

[김형준]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이 문자가 공개된 시점이 갖고 있는 쟁점의 문제와 다른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정확한 진실공방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추론은 가능한데요. 이 문자 메시지 논란이 있을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첫 번째 내놓은 반응이 뭐였죠? 사과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김 여사가 사과를 할 뜻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과를 안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라는 것이었다고, 처음에는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제 기억으로는요.

그러다가 이게 정말 진실공방이 오니까 그다음에 지금 나경원 의원이 얘기했지만 사적 논란에 대한 문제로 이게 약간 전환이 됐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문제는 결국 이것은 나를 떨어뜨리려고 개입하는 거 아니냐는 이 세 단계를 거친다는 거죠. 그런데 제가 논리적으로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취임하고 나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관련돼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대응해야 된다라고 수차례 청와대에 요구를 했다고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문자 메시지 보내서 사과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것을 진행을 안 시켰느냐가 최고의 의문점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의 주장은 문자 내용 전체를 읽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지지율 관련 이야기도 나왔었나 봐요. 그 이야기를 전체 맥락으로 보면 사과하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취지인 것 같아요.

[김형준]
그러니까 그런 판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거 국면에서 극적 반전을 통해서 선거에서 승리를 하려고 한다면 빅카드가 있어야 되는데 그 당시에 국민의힘에서는 빅카드가 없었습니다. 그럴 경우에 이 카드를 어떻게 하든지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정도는 당연히 선거판에서는 있을 수 있는 전략인 부분이라고 보는데.

[앵커]
그러면 배종찬 소장도 왜 이것을 비대위에 올려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형준]
그래서 지금 나경원 의원 얘기하는 것을 그 여부를 넘어서서 상황 판단에 관련된 부분 속에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다. 이게 선거에 얼마큼 영향을 줬느냐에 대해서는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우리가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앵커]
그런데 당과 대통령실 간에 공식 채널이 있잖아요. 공식 채널을 통해서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형준]
맥락상으로 보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리 앙뚜아네트라고 김건희 여사를 비유하고 나서 그리고 나서 문자가 온 것 같아요. 굉장히 마음이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당을 그래도 총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전에 갖고 있었던 여러 가지 관계를 본다고 한다면 이것은 얼마든지 김건희 여사가 보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만약에 그것을 접한 상태에서, 물론 어떤 판단 속에서 결국 반응이 없었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일체 당과의 협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은 전략적으로 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을 다른 후보들이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자 공방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전당대회는 15일 남았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연판장 이야기가 나왔고 한 후보가 SNS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지금 제2의 연판장 사태. 그러니까 일부 정치인, 이렇게 표현했는데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데 연판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일부 원외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실상 압박을 했다, 압력을 행사했다는 표현을 썼어요. 지금 제2의 연판장 사태, 나경원 후보는 그때와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때와 지금의 연판장 사태는 뭐가 다르다고 보세요?

[배종찬]
성격이 다르죠. 그 당시에는 이른바 윤심 영향이 컸던 부분이고. 그래서 억울하게 나경원 당시, 지난해 3월의 경우에는 본인이 뭔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윤심의 방향은 당시에 김기현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드는 것에 집중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도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말 없다. 그 메시지가 본인에게 직접 전달된 건 아니라고 해요, 제가 확인을 해보니까.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전달이 됐다면 그런 영향이 막강했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의 경우는 그렇지는 않은데 이른바 반한동훈 쪽에서는 하나의 빌미를 잡은 것이죠. 그러니까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그리고 당권 주자들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두 가지 이슈가 있어요.
채 상병 이슈와 김 여사 이슈예요. 바로 이 부분이 그래서 배신자 프레임으로 한번 한동훈 후보를 공격했던 것이고 이번에는 또 하나가 연판장으로 공격을 하려고 했는데 그만큼 동력이 안 생긴 거죠.

[앵커]
기자회견이 취소됐잖아요.

[배종찬]
그렇죠. 그런 이유는 뭐냐 하면 지금 그 동력이 충분히 당원들의 힘으로 옮겨진다면 시도가 됐을 거예요. 그러기에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낮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아까 김형준 교수도 지적을 하고 제가 지적을 했지만 왜 비대위에 내놓지 않았느냐. 이건 한동훈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지적을 받을 부분인데 더 중요한 이슈는 이겁니다. 제가 마무리를 하자면 왜 지금 이 시점에 이게 불거졌느냐. 이건 참 한동훈 후보로서는 되치기를 할 수 있는 대목이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의 여론을 상당히 의식할 수밖에 없는 원외위원장들로서는 이거 우리가 연판장 자칫 돌리다가는 후폭풍이 일어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간의 갈등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3차 충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1, 2차 때보다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향후 당정관계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보던데요. 이번 김 여사 문자 논란으로요.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렇죠. 저는 전당대회 결과가 나온 후라도 이 내용은 금방 단속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되든 누가 되든 간에 당 대표가 대통령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내부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고요. 또 한동훈 후보처럼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면 거리를 두는 대로. 지금 당장 채 상병 관련해서 경북경찰청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불송치입니다. 바로 민주당에서 나오는 발언은 그러니까 채 상병 특검해야 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라고 하는 주장이 나오거든요. 그러면 채 상병 특검을 기준으로 해서 또 한번 합동연설회나 TV토론에서 봐라, 채 상병 특검 쪽으로 가면 또 대통령 탄핵 거론될 거고 이거 배신자 프레임이다. 이런 이야기가 또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윤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가 아직도 점심식사 안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형준]
당정 관계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잖아요. 하나는 수직적 당정 관계. 그동안 그게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지배했었다고 얘기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나는 수평적 관계를 만들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 당정이 수직적, 종속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선거에서 참패했다라는 것이 전부 다 일관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변화는 해야 되는데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인가라고 할 때 제가 방송에서 한번 얘기한 것 같은데요. 건강한 긴장 관계를 만들어야 된다. 건강하다는 말을 많이 쓰거든요.

미국 의회정치에서도 입법부하고 행정부하고 갈등이 아니라 건전하고 건강한 관계로 가야 된다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끝나고 나서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선이 되고, 그리고 차기 대권에 나간다고 하면 내년 9월에 내려놔야 되는데 그러면 1년 2개월 정도 당 대표 임무 역할을 하게 되는데 몇 가지 하자마자 충돌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첫 번째가 뭐냐 하면 채 상병 특검과 관련된 문제인데 제3자 방식의 특검을 하자고 했을 때 그때 만약에 아주 전략적으로 야당에서 좋다.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했던 것으로 받겠다.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까요?

[앵커]
채 상병 특검법 수정안을 제시했죠.

[김형준]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받자고 했을 때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건 분명하게 당 내부가 상당히 나름대로 분열될 가능성도 있고, 이게 4차 윤한 갈등을 예고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종합적인 나름대로 판단을 했을 때 끝나자마자 뭔가 크게 변화될 수 있는, 특히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2014년도에 김무성 대표 체제 이후에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그게 탄핵의 빌미가 됐다는 말도 있고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건 현재의 수직적 당정 관계를 뭔가 변화시켜야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전략적, 그리고 합리적, 그리고 건강한 관계로 만들어가냐는 숙제를. 그것은 지금 나온 모든 후보가 갖고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꼴불견. 박찬대 원내대표가요. 지금 여당 전당대회 문자 무시 이 진실 공방을 꼴불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반응 듣고 오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수준 낮은 막장 드라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그래서 필요하다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지금 박지원 의원 목소리를 들었는데 김한 갈등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국정농단으로 갈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민주당의 공세는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여당의 전당대회에서 여러 각도로 우리가 해석도 하고 지금 이 시간에 앞으로의 전망도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야당은 계속해서 그동안 일상적으로 여당을 공격했기 때문에 일상적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하나 걸리는 대목은 뭐냐 하면 박지원 의원이 이게 국정농단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고 하면 이게 국정농단이다. 그래서 결국은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는 명분을 만드는 데 있어서 이게 작동될 가능성이 있다면 왜 특검을 해야 되느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은 명품백 문제 가지고서 특검을 한다는 게 과연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 거냐 했는데 이런 부분을 가지고 만약에 되치기라든지 더 나아가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을 때는 방어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도 있을 텐데 이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의 문제. 마지막으로 또 지적을 하고 싶은 것은 꼴불견이라고 했었잖아요. 민주당이 국회에서 지금 벌이고 있는 것은 꼴불견 아닌가요?

40일밖에 안 됐는데 민생 입법은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고 계속해서 쟁점 법안 만들고, 지금 법사위 과정을 한번 보십시오. 숙려기간도 지키지 않고 막 무소불위의 힘을 벌이고 있는 것. 저는 그것도 꼴불견이라고 봐요.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런 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민심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러한 정책을 내놓고 나서 국민들에게 우리를 지지해 달라고 해야지 그냥 말싸움만 한다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라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배종찬 소장님, 박지원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의 싸움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기도 했고요. 국정농단 아니냐, 이렇게까지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이나 또는 박지원 의원의 발언은 박지원 의원은 정치13단 아니겠습니까? 4단이 더 승격이 됐는데,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지금 전당 지지율로는 오히려 민주당이 코너에 몰리는 상황입니다. 총선 압승을 했는데도 우리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당 지지율 이렇게 추세를 보게 되면 전혀 압도적이지가 않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책임전략입니다.

채 상병 특검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김건희 여사의 갈등구조를 노골화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여론을 중수청, 중도층과 수도권과 청년층을 보면 지지율에서는 거의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런데 채 상병 특검으로 보면 압도적으로 찬성이 높고. 김건희 여사 수사 의혹을 물어보면 압도적으로 해야 된다는 찬성 여론이 높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율로는 민생 경쟁으로는 안 돼요. 그러니까 이 채 상병 특검과 이른바 김건희 여사 갈등으로 밀고 가야 정치적 주도권을 민주당이 잡고 갈 수 있는데.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청원이 나오면서 이미 뛰어넘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마지막 남아 있는 한 주자가 한동훈 후보이고, 한동훈 후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건 당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김건희 여사와의 갈등 구조를 최고조로 부각을 시키자. 그렇게 되면 한동훈 후보도 당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꼼짝을 못할 테고, 그러면 결국 정국의 주도권은 민주당이 가져갈 수밖에 없는 그런 전략이 됩니다.

[김형준]
그게 바로 정치공학이라는 겁니다. 채 상병 문제는 지금 몇 달을 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나온 리얼미터,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거의 차이가 없어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아무리 채 상병 문제 포함해서 김건희 여사 문제 관련돼서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이슈를 증폭시킨다 하더라도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지금 그게 안 되니까 윤한 갈등에서 김건희 여사하고 또 한동훈 갈등을 이런 식으로 가져가는 정치공학은 결국은 부메랑이 돼서 민주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걸 한 번 정도는 깊이 고찰해봐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키워드 보여주시죠. 조폭이라는 단어가 오늘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 단어가 나왔습니다. 엄태영 비대의원의 목소리, 또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검사 4명의 탄핵소추를 본격화하는 데 맞서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직권남용죄 고발 등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검사 탄핵안, 지난주에 법사위 통과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검사 탄핵 관련돼서 국민 여론조사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상당히 이례적이잖아요. 그런 적이 없잖아요. 저렇게 민주당이 검사 탄핵하고 나중에는 뭐 판사 탄핵까지 하는 거 아니냐고 국민의힘이 공격을 하는데, 이 부분에 관련돼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 민주당이? 저건 잘못하면 헌법재판소에다가 이 부분에 대해서 검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국민의힘이든 담당 검사가 이 부분에 대해서 판결을 내달라라고 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따지면 결국은 입법부가 사법부, 법조계 더 나아가서 검찰이랑 계속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 하면 갈등을 통합하는 게 국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데,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 정국은 지금 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주도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무슨 더 이상 주도를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되고. 지금은 이중권력 시대입니다. 행정권력과 의회권력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데 이걸 막아야 되는 데 우선돼야 되는데 계속해서 의회권력을 무자비하게 만약에 사용한다고 하면 그게 바로 삼권분립의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하는 거라고, 이 문제와 관련돼서 헌법재판소에 의뢰한다고 하면 이 문제가 계속해서 또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 구조로 빠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탄핵소추안 이제 법사위를 통과했으니까요. 본회의를 통과해야지 결정되는 건데수원지검이 이재명 대표와 이혜경 씨, 소환을 통보했다고 하네요.

[배종찬]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서도 부인의 불법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서, 의혹입니다. 의혹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할 필요성 차원에서 이야기했을 수 있겠죠.

[앵커]
탄핵안이 법사위 통과하고 나서 이 결정이 나와서...

[배종찬]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것을 검찰에서는 정상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인식하기로는 바로 지금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조폭대장이라는 이야기하면서 검사 탄핵을 하고 있는 상황에 검찰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맞대응 성격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이건 예상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정치적 막장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지 민주당은 계속해서 검찰을 압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테고. 검찰은 또 검찰대로 수사를 하지만 검찰도 그런 것이 감정이 어느 정도 묻어나서 인식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 결과적으로는 정치쟁점화가 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마지막 이슈 키워드는 결심입니다. 김두관 전 의원의 결심. 전당대회 출마 결심입니다. 곧 공식화한다고 하는데요.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단독 출마. 이재명 대표 추대 형식으로 할 것이냐를 가지고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제 경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형준]
민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좋은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요? 이전에 박용진 의원하고 당시에 한번 겪은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단순하게 몇 퍼센트를 얻느냐라는 것보다도, 그래도 대항마가 있고 그 과정 속에서.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밑질 게 하나도 없는 거죠. 그 기간 동안에 계속해서 이재명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 간의 대결 구도이고, 그것이 결국 매스컴을 탈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자기의 정치적 소신을 계속해서 얘기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다고 한다면 전혀 제가 볼 때는 마이너스가 아니다.

정치적으로 마이너스가 아니죠. 그리고 더 나가서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영남에서 계속해서 성장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지금도 영남이 굉장히 나름대로는 수도권보다는 민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약간 경쟁이 떨어지는 부분인데, 거기에서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고 하면 길게 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2027년 대권에 나올 수 있는 거야? 여러 가지 재판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플랜A는 이재명 대표가 나오고 플랜B, 플랜C도 쭉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도 염두에 두고 이런 행보와 결심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배종찬 소장님께서는 김두관 전 의원의 결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종찬]
당연히 결심하죠. 저라도 몇 번 결심을 할 겁니다. 제가 김두관 전 의원이라도. 왜냐하면 그냥 쉬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하등의. 그래서 지역적 효과와 시기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앵커]
당 안팎에서는 만류를 많이 했나 보더라고요.

[배종찬]
만류를 하겠죠.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나가면 더 극적이 되고 그 효과는 더 커지기 때문에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고요. 또 경남지사 등 지역적으로 본인의 영향력이 있을 수 있는 그런 지역에 대한 선출직으로 또 출마할 수도 있겠죠. 그런 효과도 있을 테고. 또 하나, 방금 전에 김형준 교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시기적으로 언젠가는 TK 김두관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시기적으로 포스트 이재명에 대한 노림수로도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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