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ON] '한동훈 제외' 지도부 만찬..."표 단속" vs "통상적 행사"

2024.10.02 오후 04:57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정국 상황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또 패싱입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 자리를 갖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야 목소리부터 듣고 오시죠.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만약에 만찬을 하게 되면 이 자리는 아마 국정감사 앞두고 격려하시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가 또 여기에 오느냐 마느냐라는 문제가 생기면 이제 이 만찬의 취지는 사실 온데간데없고, 또 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고요. 굳이 그렇다면 그 문제는 따로 풀어야지 만찬이나 식사가 있을 때마다 왜 한동훈 대표가 빠졌느냐라는 시각으로 보시면 그건 적절치 않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요즘 제가 겪었던 건 패싱인데 여기는 대놓고 그냥 무시하고 때리네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직까지 봐도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게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꼼짝 못하고 당하고 있는 거죠. 이쯤 되면 이제 언론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독대 호소인이라고 이름 붙일 법도 한데 아직까지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계속 비유하지만 한 번에 달아야 되는데 계속 고양이 옆에서 방울 흔드는 그런 의식 자체를 그냥 계속 광고하고 있는 거예요. 국민 여러분, 저는 고양이한테 방울 달려고 합니다. 고양이 이리 와. 그거 보여주면서 쇼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만찬 얘기에 앞서서 오늘 대통령이 24번째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내일 개천절 지나고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박수현 의원님, 그렇습니까?

[박수현]
원래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주말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대해서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한 방송에 나오셔서 그 본회의 일정을 정하는 것은 국회의장의 권한의 영역에 있다고 말씀하시고 당신께서는 한 11일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는 것이 맞겠다라는 그런 취지의 의견을 밝히신 바 있습니다.

[앵커]
11일 이전이면 다음 주 내에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가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11일이든 4일이든 처리가 되면 여당 안에서는 이탈표 계산해야 하잖아요. 오늘 만찬이 이 이탈표 계산과 관련이 있을까요?

[김영우]
관련이 전혀 없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보통 과거에도 국정감사나 이런 게 있을 경우에는 원내지도부 만찬을 한 경우가 있죠. 왜냐하면 국정감사라고 하는 것은 야당으로서는 정말 대목이죠, 정치적인.

[앵커]
야당의 시간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김영우]
어떻게 보면 정부를 공격하는 데 있어서 큰 대목, 장마당이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 공세의 고삐를 엄청나게 조일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잘 대처하는 것이 아무래도 대통령실, 정부 입장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만찬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간의 관심을 끄는 건 한동훈 당대표는 왜 또 빼고 만찬을 하느냐, 여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오비이락이죠, 사실. 한동훈 당대표가 원외다 보니까 원내지도부 초청하는 만찬에는 빠진 거다, 이런 설명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것은 지난 만찬 때도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은 밀도 있는 대화가 없었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당대표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그런 독대나 긴밀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원내지도부만 싹 만찬을 하게 되니까 윤한갈등이 정말 사실이구나, 이런 정치적인 메시지를 주는 거죠.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비이락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앵커]
추경호 원내대표는 통상적으로 이렇게 원내 인사들끼리 하는 행사다, 그러니까 과도한 해석하지 말아라, 국민들이 피로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영우]
피로하죠. 그런데 그런 국민들이 느끼는 그 피로감을 불식시키고 해소시키려면 대통령과 당대표가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줬어야 됩니다. 대화하는. 너무나 필요하고 너무나 당연한 대화의 기회가 없다는 것은 그 자체가 너무나 불편한데 이것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달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겸연쩍죠.

[앵커]
너무나 필요한 대화가 없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래서인지 이준석 의원, 앞에서 들어봤지만 대놓고 무시한 거다, 대통령이 한 대표를 대놓고 무시한 거고 독대 호소인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수현]
독대 호소인이라는 이준석 대표의 말을 재미있게 들었는데 지금 이렇게 정치권이 특히 여당이, 대통령실과 집권당이 이렇게 한가한 놀음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 고통은 지금 피가 마를 지경이고 특히 수확철을 앞두고 농촌에 가보면 수해에 폭염에 이걸 다 극복해 온 농민들 수확기에 벼멸구가 지금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초토화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구 다녀오셔서...

[박수현]
그래서 이렇게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말 하루하루 피가 마르지 않습니까? 배추 한 포기에 2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이런 상황 속에서 집권당과 대통령실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야 되겠습니까? 김영우 의원님, 오비이락이라고 말씀하신 거 무슨 뜻인지 저도 동의를 해요. 설사 이것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의 상임위원장과 간사단을 불러서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지금 한동훈 대표와의 이런 갈등 문제, 독대 호소해 놓고 있는 요청이죠. 요청해 놓은 마당에 보란듯이 통상적인 일정이라고 하면서 하는 것, 독대라고 하는 것도 당연히 해야 될 일상적인 일 중의 하나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왜 그것은 안 하고 이건 합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누구 약올리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서로 품넓게 포용하고 만나지, 그런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이런 것이죠. 그래서 적절치 않은, 설사 통상적인 일이라 하더라도 정무적 판단으로 보면 완전히 정말 빵점인 일정 배치다.

[앵커]
정무적 감각이 빵점이었다고 말씀해 주셨고.

[박수현]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부겸 전 총리도 윤한 갈등을 이런 식으로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었느냐, 오늘 이렇게 지적을 하시기도 하셨는데 이런 가운데 어제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도 관심이었는데 화면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신지호 부총장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를 깨붙깨붙이라고 표현했어요, 깨졌다, 붙었다. 살짝 깨진 것 같다가 붙을 수 있을까요?

[김영우]
저희가 느끼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정말 어떤 관계였고 지금은 어떤 관계인가. 이런 게 굉장히 궁금하죠. 우리 한동훈, 우리 한동훈 이러면서 굉장히 신뢰를 가졌던, 신뢰를 보였던 그런 관계인데. 지금은 상당히 불신이 있는 것 아니냐. 지난 1월쯤이죠. 그때부터 총선 전부터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굉장히 불안하죠, 솔직히. 그래서 이것을 빨리 해결해야 되는 게 문제입니다. 여태까지 두 분의 관계가 어떠어떠했다는 게 그렇게 중요치 않아요. 이제는 국민들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또 국정운영이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관계를 회복하는 게 맞고 그다음에 쇼라도 해서 국정운영을 해 보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야 되는 게 맞는 거죠. 지금은 만찬이나 독대나 또 공항에서의 1초 악수나 이런 게 주목을 끌고 이슈가 된다고 하는 것은 제가 보더라도 말은 안 됩니다.

예를 들면 이건 여당이나 야당이나 다 마찬가지예요. 지금 여당이 이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거, 말도 안 되고 또 아까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굳이 야당 얘기를 해야 되겠나 생각도 들지만 계속 또 이재명 대표는 법정에 나가서 최고위원들하고 줄을 서서 검찰만 공격하는 이런 모습도 한가해 보이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 그래서 여야를 떠나서 지금은 정말 말씀하신 대로 경제도 어렵고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다음에 지금 외교 문제 이런 건 정말 심각하거든요, 북한 문제도 그렇고. 이런 것에 여든 야든, 특히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의 책임이 더 크죠. 거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정치 참 후지게 한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렇게 대통령과 대표의 갈등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속내는 어떤가요?

[박수현]
정확하게 제가 다른 방송에서 말씀드렸지만 야당이기 때문에 여당과 대통령실의 분열, 갈등 이런 것들을 박수치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과 민생의 고통을 생각하면 절대 그럴 수는 없고 이것은 정치권 공동의 책임 문제 아니겠어요? 그래서 정말 요즘에 탄핵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을 당장 탄핵시킬 게 아니면 이 정부, 여당이 잘하시기를 바라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당이 안정이 되어야 야당도 빨리 국정에 대한 대화를 서로 파트너로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정치의 도리를 다하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야당이 볼 때도 마냥 무슨 즐길 만한 이런 것이 아니라 같이 불안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빨리 대통령실이 좀 더 품 넓게 했으면 좋겠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역시 기승전 김건희 여사냐 하실지 모르지만 왜 대통령실이 이렇게 민주당의 어떤 의원의 표현대로 후지게, 좀스럽게 정치를 하냐고 하는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김건희 여사의 문제를 한동훈 대표는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절대 그것은 용납할 수가 없는 그런 요소가 있기 때문에 다른 정권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독대를 한 경우가 많이 있지만 지금 여기서는 이것이 어려운 것이 절대 해서는 안 될, 테이블에 올라와서는 안 될 김건희 여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게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께서는 이 문제를 좀 더 품 넓게, 한동훈 대표, 1초 쳐다보지도 않고 뒤에 가서 20초 행안부 장관하고 이야기하는 이런 모습. 추경호 원내대표 툭 쳐주고 하는. 그 정도면 틀림없이 한동훈 대표에게 내 마음이 이래라는 메시지는 다 전달이 됐거든요. 이제는 만나셔서 국민에게 위로도 주고 위안도 주고 희망도 주는 이런 모습을 빨리 보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정안정을 바라는 두 분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키워드 보여주시죠.

다음 키워드는 사과입니다. 몇 달 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기에 대통령실 출신의 한 인사가 유튜브 채널에 한동훈 후보를 공격해 달라고 요청한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오늘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신평 / 변호사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대통령실에서는 김대남이 어떻게 해서 들어왔고 또 어떤 행동을 했고 하는 그런 점에 관해서 정말 국민들 앞에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김대남의 대통령실 취직이라든가 또 서울보증보험의 감사로 가게 된 경위에 관해서 상세한 조사를 해서 거기에 관여된 사람은 반드시 윤석열 정부에서 배제하는 조치가 있기를 바랍니다. 윤 대통령께서라도 직접 이 문제에 관해서 국민에게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신평 변호사의 말대로 이게 대통령이 사과할 만한 일인가요?

[김영우]
저는 사과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굉장히 걱정되는 게 제2, 제3의 김대남이 또 나올까 봐 그게 굉장히 염려가 됩니다. 보통은 대통령실의 기강, 이런 게 정권 말기에 많이 나타나고, 그런 현상들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한 일을 겪었던 과거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직 임기가 정확하게 따지면 절반도 안 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물론 김대남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에 나와서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는 합니다마는 글쎄요, 누구를 위해서 저런 녹취록을 남겼는지. 녹취록의 대화를 보면 이건 거의 대통령실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거의 본인의 사익을 위해서. 그다음에 그 사익을 결과적으로 실현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봤을 때 정말 몹쓸 일이 벌어졌는데 이런 일이 만약에 또 벌어져서 제2, 제3의 김대남이 또 나오면 정말 심각한 거 아닙니까? 차제에 대통령실에서는 이 기강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의 사과,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실체를 밝히고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잠시 정리를 해 봤는데요. 대체 이 김대남 전 행정관, 어떤 인물인지 시청자 여러분께서 모르실 수도 있어서 간단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김 전 행정관, 지난 7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약 2주 앞두고 서울의 소리와 통화한 녹취록을 보면 김대남, 현직은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입니다.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대표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즉 많이 힘들어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한동훈 대표의 당비 횡령 의혹을 터트리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 전 행정관은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등을 역임했고요.

현재는 말씀드린 대로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지난 10월 사직하면서 용인 갑에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원모 전 비서관에 밀려 탈락한 인물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한 대표는 SNS에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말했고요.

친한계 인사들도 한동훈 죽이기를 위해 좌파 매체까지 동원했다. 정권 불복세력과 손잡는 건 파렴치한 행위라면서 일제히 비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 아는 분입니까?

[박수현]
저는 알 수가 없죠. 그런데 하여튼 김영우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공직기강의 해이와 관련된 문제는 어쨌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에서 조사를 하든, 아니면 지금 대통령실에서 어떤 조치를 해서 조사를 하든 그 경위들을 조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될 문제인 것 같고요. 이 문제는 분명하게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용인갑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기에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고 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뒤에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은 당무에 개입하는 이런 부분이에요. 이런 중대한 범죄가 지금 거론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직기강 해이를 파악하는 , 파악과 조치와 별개로 범죄의 구성요건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이 문제는 제가 볼 때는 어떤 시민단체에서 고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 문제는 수사를 통해서 과연 공천 개입과 당무 개입이 사실인지라고 하는 것을 수사해야 될 상황이지, 이 문제를 지금 아직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고 사과를 하네 마네, 이게 사과 가지고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하는 시각들이 야당에는 있는 것이고 국민들도 그런 눈높이를 가지고 계신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앵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직접적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언론에 보도만 나온 상황이고요. 김 전 행정관의 이번 보도, 이게 자발적 행동이었는지, 뒤에 누가 있었는지 진상조사를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 요구한 상황이죠?

[김영우]
사실 당에서는 조사한다고 해 봐야 한계가 있을 겁니다. 수사기관도 아닌 데다가 그다음에 급하게 지금 김대남 전 행정관은 당적을, 아마 탈당을 했을 거예요. 물론 국민의힘 소속일 때, 당원일 때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조사를 한다. 이런 입장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당에서 할 수 있는 게 결국 뭐가 있을까. 보통 당원이 이런 해당행위를 했을 때는 제명 조치를 한다든지 탈당을 권유한다든지 이런 건데. 본인이 일단 탈당을 해 버렸고. 책임을 지우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아마 생각보다는 밝힐 수 있는 일이 없다, 당에서는. 그런데 이것은 해당행위라고 하는 차원보다는 당대표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 행동인데 이게 자발적인지 비자발적인지 어떤 이익을 위해서 했는지는 명확하지는 않죠.

[앵커]
친한계에서는 배후에 누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아닌가요?

[김영우]
그렇죠. 친한계에서는 일단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그냥 단순한 평당원도 아니고 대통령실의 선임행정관이고 그다음에 또 총선 끝나고 그런데 이런 것을 왜 했을까. 그건 굉장히 의심할 수 있는 그런 근거, 명분, 여지는 있죠. 그런데 이것을 사실을 밝혀내는 것은 수사가 아니면 정말 밝혀내기가 어렵겠죠. 글쎄요, 거기까지 갈까요?

[앵커]
대통령이 사과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영우]
저는 대통령께서 김대남 이 사건과 관련해서 사과하는 건 아마 불가능하리라고 보고 하게 된다면 여태까지 총체적으로 있어 왔던 여러 의혹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건이라든지 이런 걸 총체적으로 한번 국정 2년 반을 되돌아보면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게 의미가 있지. 김대남, 이 사건만 가지고 사과를 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대남 녹취록 파문,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고요.

저희는 마지막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키워드 보여주시죠. 다음 키워드는 왕건더기입니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성윤 의원은 맹탕이 아닌 왕건더기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왕건더기가 있을 수 있나요? 당장 해당 증인이 출석하지 못했잖아요, 해외에 있어서.

[박수현]
그러니까요. 저도 이런 상황을 전혀 몰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으나 그러나 하여튼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이성윤 의원이 한 말이기 때문에 무언가 준비한 뭐가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일단 해당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고. 다만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금 국회에 출석한 것으로 제가 화면을 봤거든요. 그런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직접 증언 등을 통해서 무엇인가 그동안 예를 들어서 변호인을 통한 옥중 서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알려졌던, 또 면회를 통해서 알려졌던 이화영 부지사의 직접 증언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그러한 내용 중에 상당한 내용이 있지 않냐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오늘 안 나오면 동행명령장까지 경고했는데 해외에 있는 사람을 끌어올 수는 없는 거잖아요, 지금 죄인도 아닌데요. 그러면 향후 대책은 어떻게 됩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사실 모든 제도라는 것이 완벽하게 그 제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의미가 있고 그 메시지를 국민께 제대로 전달한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 얘기 간단히 해 보겠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두 가지 재판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 달에 예정된 가운데 이 대표 무죄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을 했어요. 이런 경우가 처음은 아니죠?

[김영우]
지금 이재명 당대표 입장, 민주당 입장에서는 검찰의 수사 내용, 이게 모두가 조작되고 왜곡됐다, 이런 것을 강조하는 정치행위를 시작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더더군다나 11월달 가면 선거법 위반, 그다음에 위증교사에 대해서 1차 판결이 이루어지잖아요. 그거에 앞서서 검찰과 재판부를 굉장히 압박하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거고 이것을 아마 무마하기 위한 투트랙으로 가는 것 같아요. 한쪽은 검찰, 재판부 압박하는 거고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입니다. 그리고 국정감사가 열리기 때문에 아마 국정감사에서는 또 김건희 여사 여러 가지 의혹 등 이런 걸 굉장히 공격을 하겠죠. 그래서 앞으로 10월, 11월 두 달은 여야 간에 엄청나게 큰 갈등, 경쟁, 거의 전쟁 수준이죠. 그렇게 갈 가능성이 너무나 크죠.

[앵커]
전쟁 수준으로 여야 갈등이 치달을 것이라는 마지막 분석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정국 소식 여기까지 짚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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