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군 헬기, 산불에 승인 없이 DMZ 비행...MDL 월선 여부 조사

2026.04.05 오전 05:32
군, 유엔사와 사전 협의 안 해…사후 통보
유엔사 "사전 통보, 오판 위험 낮추는 유용한 조처"
지난해 고성 DMZ 산불 땐 헬기 투입 대북 안내방송
[앵커]
최근 육군 헬기가 유엔군사령부 승인 없이 비무장지대에 투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목적이었다곤 하지만, 군사분계선까지 접근하면서 유엔사와 군 당국이 비행 경위와 월선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이 운용하는 수리온 헬기가 비무장지대에 들어간 건 지난달 23일 오후입니다.

같은 날 아침 경기도 연천 남방한계선 북쪽에서 난 산불을 공중 진화하기 위해 투입된 겁니다.

군용 헬기가 비무장지대에서 비행한 건 이례적으로, 지상 장비 투입이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도 통상 산불이 나면 산림청 헬기가 동원됩니다.

[산림청 관계자 : 저희가 헬기 자원이 많다 보니까 지원을 나가는 편이고…. 아마 (출입) 승인이 필요한 지역이었을 거예요.]

군은 당시 군용 헬기를 투입하면서 비무장지대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 우발적 충돌에 대비해 북측에 헬기 투입을 통보했던 절차가 이번에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에서 산불이 났을 때 군은 산림청 진화 헬기 투입을 요청하며 대북 안내 방송까지 했습니다.

이번 군 헬기는 군사분계선 부근 상공까지 비행했는데, 유엔사와 군 당국은 절차 위반과 월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헬기 비행 경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휴전선 일대에서 국경선화 작업을 재개한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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