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조작 기소 특검법 발의부터 스타벅스 '탱크 데이' 마케팅 파문까지 갖가지 이슈가 정국을 뒤흔들었습니다.
선거 판세를 들었다 놨다 한 주요 변곡점들을 권남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 4월 30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조작 기소 특검법'을 전격 발의합니다.
[천준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4월 30일) : 윤석열 검찰 정권은 국가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의 다섯 개 재판을 없앨 수도 있는, 보수층 '역린'을 담은 이 법안은, 방미와 공천 논란 등으로 자중지란에 빠져있던 국민의힘에게는 반전의 기회였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2일) : 이재명 범죄 지우기 총력전도 결국 정권의 패망으로 끝날 것임을….]
보수 결집 움직임에 청와대까지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이 광역지자체 16곳 중 경북 1곳 빼고 다 이길 수 있다던 판세가 이미 요동치기 시작한 뒤였습니다.
스타벅스의 5.18 조롱 논란 역시 각 진영의 말초를 자극하는 선거용 이슈로 번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5·18 '탱크 데이'나 세월호 참사 추모일 '세이렌' 마케팅에 막장, 패륜의 단어를 쓰며 직접 불을 댕겼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20일, 국무회의) :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표현, 이런 것들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
민주당은 스타벅스 출입금지령에 5·18 조롱 처벌법으로 집토끼 표심 굳히기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커피 마실 자유'로 응수하며 2030을 비롯한 중도·보수층을 공략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8일) : 이재명이 대통령 되기 전보다 지금 우리는 많은 자유를 뺏겼는데….]
전·현직 대통령의 등판도 선거판 변곡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국을 돌며 선대위원장급 강행군을 펼쳤고,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달 25일,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 여기 이렇게 오면 꼭 그 부모님 뵙는 느낌, 그런 게 들곤 했어요. 오늘도 그렇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 부산 등 격전지 후보들을 중심으로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9일) : 감옥 3인방이 설치고 있습니다. 윤석열, 박근혜, 이명박.]
이재명 대통령은 스타벅스 공세와 부산 등 동남권 집중 방문, 최근의 투표지 노출 논란까지 선거전의 가장 뜨거운 이슈 메이커가 됐습니다.
지지세력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려는 양당의 전략이 고비마다 판세를 뒤흔드는 모습입니다.
다만 반발 심리로 반대 진영의 결집을 부추길 수도 있는 만큼, 실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지경윤 박지원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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