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선거에선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보수층 결집에 도움이 될 거라는 평가와 함께, 중도층 이탈 요인이 될 거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는데, 어떤 성적표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세 현장에 먼저 등판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직후, '보수의 심장' 대구의 전통시장부터 찾았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달 23일) : 막 반가워 해주시는 여기 계신 분들을 뵈면서 진작 와서 뵀어야 하는데 죄송한 마음도 들고….]
탄핵 선고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이후 선거 유세에 참여한 건 처음인데, 동선만 놓고 보면 '선대위원장'급 강행군이었습니다.
'선거의 여왕' 재림을 알리기라도 하듯 충청과 강원까지 보폭을 넓혔고, 영남권을 반복해서 방문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달 28일) : 부산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후보 면담 등으로 간접 지원을 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선거전 막판 지원 유세에 합류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지난달 31일) : 특별히 부산시장 선거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6·3선거에서 제가 마이크 잡은 것도 처음입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공을 들인 곳은 이번 선거 대표적인 격전지들로, 특히 부산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한차례도 방문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분열된 보수층 결집을 위해 선거 수장 역할을 자처한 셈으로, 당내 일부에선 단 몇 퍼센트라도 더 결집이 되면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도덕성 문제만 부각 돼 중도층 이탈을 부추길 거란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감옥 3인방이 대한민국을 과거로 후진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윤희박', 윤석열, 이명박, 박근혜 선거전 등판은 국민 무시입니다.]
선거전 전면에 나서진 않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SNS 응원'이 어떤 결과로 어이질 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평택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경쟁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건데, 간접 지원에 나선 거란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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