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저 계급론'

2015.10.28 오후 04:45
'수저 계급'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인터넷에는 '수저 계급'이라는 말이 화제입니다.

2030 젊은 청춘들이 부모님의 연소득과 가정환경 등 출신 배경을 수저에 빗대 표현한 건데요.

크게 다이아몬드, 금, 은, 동, 흙. 이렇게 5계급으로 나뉩니다.

수저계급론은 이런 식입니다.

상위 1%인 부모의 자산 20억 원 이상이거나 연 수입 2억 원 이상일 때 금수저라고 일컫는데요.

최근에는 이보다 더 높은 상위 0.1% 다이아몬드 수저도 생겨났습니다.

은수저는 상위 3%로 자산 10억 원 이상이거나 연 수입 8천만 원 이상일 경우인데요.

그리고 그보다 못한 동수저는 자산 5억 이상이거나 연 수입 5,500만 원 이상인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자산 5,000만 원 미만이면 흙수저라며 스스로 비하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기준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저 스스로 노력해도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체념의 표현이라는 게 대부분의 생각인데요.

예전에는 강남과 비강남의 구도로 계급화했다면, 이제는 그 구조가 세분화 됐고, 자신들은 절대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계급을 정의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웃지 못할 슬픈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수저 계급론'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왜 가정환경을 등급으로 나뉘느냐며 부모님을 수저라는 조건에 빗대 말하는 것이 마치 비하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를 포기한다고 해 'N포 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년들의 수저 계급론, 누리꾼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댓글 보시죠.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 버렸다"

"나는 '플라스틱 수저'도 안 될 듯…수저가 무엇인가요?"

자조 섞인 댓글이 줄을 이었고요.

"TV 프로그램이나 SNS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도 클 듯…"

SNS의 폐해를 짚은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 계급론.

청년들의 자조 섞인 이 단어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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