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무역적자 127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45%↓

2023.02.01 오후 09:51
[앵커]
지난달 무역적자가 127억 달러에 달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 메모리 가격 하락이 1월 수출 지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수출액 462억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2억 달러 감소했는데, 반도체만 48억 달러 줄었습니다.

전체 수출 감소분의 52%나 됩니다.

반도체 수출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17%에서 석 달 사이 3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문동민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D램, 낸드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급락 영향으로 수출이 44.5% 감소했습니다.]

1월 수입은 원부자재 수입이 줄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가스, 석탄 등 동절기 에너지 수입량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전체 수입액의 27%에 해당하는 158억 달러가 에너지 수입인데, 1년 전보다는 줄었으나 최근 10년간 1월 평균과 비교하면 50% 이상 큽니다.

이밖에 수출은 15개 주력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대 중국 수출은 마이너스 31%, 아세안 수출도 마이너스 20%를 기록했습니다.

1월 무역적자는 126억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11개월째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긴급회의를 열어 수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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