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에게 '집들이 선물' 보냈더니 "배송비는 왜 안 보내?"

2024.10.08 오후 04:01
게티이미지뱅크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친구에게 수십만 원대 커피 테이블을 집들이 선물로 보냈는데 친구가 배송비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어제(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들이 선물 배송비 줘야 한다 vs 안 줘도 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예전부터 돈 앞에는 칼 같은 친구가 있다"면서 "친구는 5년 전 결혼했고, 그때 난 혼자 가서 20만 원을 축의금으로 냈다. 친구는 재작년 내 결혼식에 남편과 와서 밥 먹고 20만 원을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을 샀을 때 집들이 선물로 25만 원짜리 오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난주에 친구가 드디어 집을 샀다며 집들이를 한다길래 뭐가 필요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32만 원짜리 2인용 커피 테이블이 필요하다며 링크를 보내주더라"라고 적었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바로 결제를 했지만, 문제는 배송비 때문에 불거졌다.

선물을 받은 친구가 "테이블 너무 예뻐. 마음에 쏙 든다"면서도 "근데 너 배송비 까먹었더라? 이 계좌번호로 5만 5,000원 보내주면 된다"라는 연락을 보내온 것이다.

A씨는 "판매자 측에 배송비 입금을 따로 해야 하더라. 만약 안 하면 현장(배송받은 주소지)에서 카드 또는 현금으로 내면 된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제가 살펴보질 않아서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본인이 배송비 결제하고 저한테 청구하더라. 테이블 32만 원에 배송비 5만 5,000원까지 하면 37만 5,000원"이라며 "집 산 거 축하한다는 의미로 보내는 선물이니 비싼 건 아니지만 배송비까지 내주는 게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선물에 배송비까지 요구하는 친구가 너무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배송비 보내고 차단하라", "선물할 때는 깔끔하게 배송비까지 내는 게 맞지만 가까이할 친구는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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