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2천년 전 석관·사람 유골 발굴

2021.08.18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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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폼페이에서 2천년 전 석관과 사람 유골이 발견돼 화제다.

17일,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고대 폼페이 도심에서 동쪽으로 1㎞ 정도 떨어진 포르타 사르노 공동묘지 인근에서 석관과 유골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유골이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 일어나기 이전에 사망한 이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골은 머리카락까지 그대로 보존된 형태였으며 왼쪽 귀 일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입고 있던 옷의 직물 조각도 발견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 고고학공원 측은 “지금까지 폼페이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잘 보존된 유골”이라고 말했다.

석관에 적힌 비문에 따르면, 해당 유골은 생전 비너스 신전을 관리하던 시민 ‘마르쿠스 베네리우스 세쿤디오'이며 60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석관에서는 세쿤디오의 아내로 추정되는 '노비아 아마빌리스'라는 여성의 이름이 적힌 유리 항아리도 발견됐다.

또 석관 대리석 판에 적힌 '세쿤디오에게 바치는 비문'에는 그리스어로 진행됐던 폼페이우스의 연극 공연이 언급돼 있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 관리자인 가브리엘 주크트리겔은 이 비문을 두고 "폼페이에서 그리스어로 된 문화 공연이 있었다는 최초의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화장을 주로 했기 때문에 석관과 유골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폼페이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자부심을 주는 우리 문화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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