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베테랑 기장이 승객을 태운 여객기로 고향 상공을 무단 저공 비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항공 소속 기장 올라푸르 브라가손(65)은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로 향하는 마지막 비행에서 보잉 757 여객기를 사전 승인 없이 저공 비행했습니다.
브라가손 기장은 고향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아이슬란드 남부 화산군도 베스트만나에이야르 상공에서 고도를 약 100m(328피트)까지 낮춰 비행했으나, 이를 목격한 일부 주민들은 사고라도 날까 우려하며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기는 인명 피해 없이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착륙했지만, 항공사 측은 이번 비행을 심각한 규정 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린다 군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항공 수석 조종사는 "항공 분야의 모든 정상적인 여객 운송은 절차와 점검표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된다"며 "이번 비행은 그 틀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도 은퇴 기념 비행이 간혹 있었지만, 표준 관행이 아니며 회사가 승인한 바도 없다"면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내부적으로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여객기의 비정상적인 저공비행에 불안을 느꼈을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했으며, 비행 고도를 포함한 상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 신고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ㅣ이유나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최지혜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