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태국 선박의 통항을 허용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현지시각 28일 기자회견에서 "태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합의로 이달 초에 있었던 연료 공급 차질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태국은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처럼 연료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태국 국적 화물선 '마유리나리' 호는 아랍에미리트 할리파 항구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이란 공격을 받았고, 계속 표류한 끝에 최근 좌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날 파키스탄도 자국 선박 20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있도록 이란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자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이란이 호의적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걸프 해역에 발이 묶인 선박은 약 3천200척에 달하며 중동 전쟁이 시작한 이후 20여 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일부 선박은 안전 보장을 대가로 이란 측에 최대 200만 달러, 우리 돈 약 30억 원을 지급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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