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달 의장직 임기가 끝난 뒤에도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그렇다면 파월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을 해고하길 원했지만, 논란이 되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참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 파월 의장을 향해 기준 금리 인하를 계속 요구해왔지만, 연준이 그 기대에 부응하지 않자 지속해서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위협해왔습니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다음 달 15일 만료되는데 연준 의장은 보통 의장직 임기 종료와 함께 연준을 떠납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연준 이사 임기를 2028년 1월까지 남겨놓고 있습니다.
또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사용 의혹과 관련한 연방 검찰 수사가 종료되지 않으면 이사 임기 만료 때까지 연준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지만, 오는 21일로 예정된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인준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는 은행위 소속 공화당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중단되기 전에는 워시 후보자의 인준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위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으로 구성돼 있어 공화당 의원이 1명이라도 반대하면 인준안은 은행위 문턱을 못 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워시 후보자가 다음 주 상원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틸리스 의원은 미국인인 만큼 무엇을 할지 알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단순한 범죄 수사 이상"이라며 "또 무능함에 대한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무능 때문이든, 부패 때문이든, 아니면 둘 다 때문이든,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 지속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말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케빈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을 맡게 되면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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