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기시대 만든다더니 번영?...봉쇄에 반드시 대응"

2026.04.16 오전 03:54
[앵커]
미군의 이란 해역 봉쇄에 대해 이란은 필요하면 반드시 대응할 거라며, 종전 협상 최대 쟁점인 핵 문제도 양보할 수 없다고 거듭 못 박았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하면 잘 살게 해주겠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석기시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이가 할 말은 아니라며, 이란이 알아서 잘 살겠다고 받아쳤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에 대해 이란은 포위된 게 아니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어, "외교적 과정이 실패했다고 다른 수단으로 압박하려는 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의 해상 봉쇄는) 휴전 협정 파기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종전 협상 핵심 쟁점인 핵 문제에선 미국과 가장 큰 이견이 있었다며, 우라늄 농축 수준과 방식은 협상할 수 있지만, 기본 전제는 바뀌지 않는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외부 압력이나 전쟁 상황에 따라 누가 주거나 빼앗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법적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자국의 필요에 따라 우라늄 농축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하면 잘 살게 해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선, "경제는 이란 스스로 부흥시킬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하며 기간 시설을 파괴한 이들이 경제 번영 운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1일) :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겁니다. 앞으로 2~3주 동안 우리는 그들이 있는 곳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겁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협상을 기습 공격의 '위장막'으로 삼을 가능성에 군사적 감시와 준비 태세도 유지하고 있다며, 여전히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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