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멀리 비껴가는데, 서울 등 수도권의 더위는 더 강해졌습니다.
오늘(2일) 서울은 31.8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는데요.
태풍 '장미'는 일본 남쪽 해상으로 점차 멀어지겠지만, 남쪽 바다에는 내일 오전까지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월 초라고는 믿기 어려운 한낮 더위.
도로 위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시민들은 손 선풍기와 양산에 의지한 채 뜨거운 햇볕을 피합니다.
서울 낮 기온은 31.8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춘천은 32.3도, 서울 용산구는 33.5도, 경기 여주 점봉동은 34.5도까지 오르며 곳곳에서 한여름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의 때 이른 고온 현상을 부추긴 건 6호 태풍 '장미'였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 기온을 크게 끌어 올린 겁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으로 남동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이 공기가 산맥을 넘으며 따뜻해져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온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맑은 날씨로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기온 상승 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하고 있지만, 남쪽 해상에는 올해 첫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특보가 발효된 건 올해 처음으로, 역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세 번째로 이른 기록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습니다.
해상에도 최대 6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일본 남쪽 해상으로 멀어지겠지만, 내일 오전까지 남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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