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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해변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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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둘러 망울을 터뜨리는 봄꽃과 함께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요즘 곳곳에서 느낄 수 있죠.

바닷가에도 봄빛이 완연한데요,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어촌 벽화마을을 권영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량한 파도소리와 상큼한 바다내음에 봄기운이 실려옵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해변길에서는 50여 점의 벽화를 만납니다.

돌담 속 아이는 싱그러운 햇살보다 더 환한 웃음을 짓습니다.

마당 끝 창고 아래 텃밭에는 쪽파가 다 자랐고 위쪽에 그려진 나무에는 벌써 감이 빨갛게 익었습니다.

해변에 접해있는 집 담장마다 한편의 동화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화, 경북 경주시 현곡면]
"바다도 보이고 그림도 보이고 몽실언니처럼 책에서 보던 삽화도 들어있고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책에서 보다가 여기 또 있네 그러니까 좋은 것 같아요."

월성 원전을 병풍처럼 뒤로 한 이 어촌 마을은 거친 파도로 유명해 강태공이 많습니다.

신선한 돌미역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벽화 마을로 유명세를 탄 뒤로는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습니다.

[인터뷰:박준호, 경북 포항시 양덕동]
"지난번 얼핏 둘러봤을 때 그림처럼 재밌는 것도 있고 우스운 것도 있고 그래서 자세히 한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벽화들은 하룻만에 그려졌습니다.

지난해 '그림있는 어촌마을 벽화 그리기 대회'가 열려 국선 당선자부터 학생, 외국인들까지 모여 1km에 이르는 담장을 그림으로 채웠습니다.

단조롭던 해변길은 세상 모든 이야기를 갖춘 예쁜 산책로가 됐습니다.


한쪽으로는 벽화, 한쪽으로는 바다를 보며 세상 시름을 잊을 수 있는 곳.

봄이 오는 길목에 바닷길을 걸으며 동화 속에 빠져들 수 있는 어촌마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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