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보다 빠른 입자, 2차 실험서도 확인"

최근 빛의 속도보다 빠른 입자를 발견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 과학자들이 2차 실험에서도 1차 실험과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1차 실험에 참여했던 과학자 중 한명인 이탈리아 핵물리학연구소의 페르난도 페로니 소장은 성명을 통해 "2차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종전의 실험 결과를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페로니 소장은 "최종 결론은 세계 다른 곳에서 유사한 측정이 이뤄져야 내릴 수 있다"며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9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3년 간 스위스 제네바의 실험실에서 732㎞ 떨어진 이탈리아 그란 사소의 실험실까지 땅속으로 중성미자를 보내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빛의 속도보다 60나노초 빨리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발표해 물리학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