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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매혹시킨 '물방울' 화가

2013.01.1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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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이 타이완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한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타이완 정부의 초청을 받은 것인데요.

물방울에 담긴 투명한 아름다움에 타이완 관람객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종은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보석 수 만 개를 펼쳐놓은 듯 합니다.

빛과 그림자 속에 영롱하게 빛나는 물방울들.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 선생이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갖는 전시횝니다.

40여 년을 오로지 물방울만 그려온 김창열 화백의 대표작 51점이 타이완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홍밍랑, 관람객]
"물방울이 천에 스며드는 모습과 물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이 독특했어요. 물방울을 통해 생기는 빛까지 그림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한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타이완 문화부 초청을 받아 열렸습니다.

전시 초기에는 처음 접하는 한국 미술을 생소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방울이 전하는 투명한 아름다움은 곧 타이완의 미술 애호가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린샤오위, 큐레이터]
"김창열 화백의 개인전은 타이완 국립미술관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 미술 전시회입니다. 김 화백의 작품을 보기 위해 관객이 계속 몰리고 있고 반응도 좋습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물방울에 담아 전쟁의 상흔을 씻어내고 싶었던 김창열 화백.

김 화백은 힘이 남아있는 한 붓을 놓지 않고 세계인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창열, 화가]
"달마대사가 바랐던 바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자 노력을 하셨고, (저는) 아무것도 아닌 물방울이 그림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평생을 연구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여든이 훌쩍 넘은 노 화백의 물방울에는 한국 미술 50년의 역사와 희로애락의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물방울만 올곧게 그려온 그의 작품이 오랜 세월 질리지 않고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타이완에서 YTN 월드 박종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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