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와 황사에 초봄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생수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료 시장 최강자이던 두유를 밀어내고 올해는 1위를 차지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한낮의 도심 거리.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에 작은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더울 때 마시는 음료는 아무래도 물이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권민희, 서울 자양동]
"요즘 날도 더워지고 해서 이렇게 한 병씩 들고 다니면서 목마를 때마다 수시로 마셔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서 최근 생수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한 대형마트 자료를 보면 생수는 최근 2년간 1위였던 두유를 제치고 처음으로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휴대가 간편한 500㎖ 소용량 제품은 지난해보다 90% 가까이 매출이 늘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공기 오염 우려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더위까지 일찍 찾아오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남욱현, 대형마트 음료 담당]
"최근 생수 매출은 미세먼지와 황사,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서 전년 대비 생수 매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생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94년부터 판매가 시작되면서 연 6천억 원대로 커진 생수 시장.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음료 시장 판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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