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다음 달 싱가프로에서 반관반민 형태의 이른바 '1.5 트랙' 방식으로 접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현지시간 3일 북한 외무성 당국자들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회동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참석자와 일정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차석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국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오바마 행정부 1기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스티븐 보즈워스와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았던 조지프 디트라니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번 접촉은 미국 정부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이지만 두 나라가 대화재개 의중을 간접으로 타진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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