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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잘 보이라고 가로수 죽인 업주 적발

2015.01.08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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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류 매장을 가린다며 가로수를 고사시킨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매장을 가린 나무는 고작 3그루였는데 무려 20그루에 제초제를 넣어 고사시켰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껍질이 갈라지고 잎은 이상하게 자라다 말랐습니다.

나무 밑동에는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났습니다.

구멍을 낸 사람은 지난 2013년에 의류 매장을 연 업주 김 모 씨.

가로수가 매장을 가린다며 일부러 구멍을 내고 제초제를 주입해 멀쩡한 나무를 죽였습니다.

[인터뷰:이장무, 부산 강서경찰서 강력1팀장]
"밤에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왕벚나무 같은 경우 활짝 피면 영업장이 많이 가려지니까..."

매장 앞 가로수는 불과 3그루.

하지만 김 씨가 죽인 가로수는 20그루나 됩니다.

20번째 고사목입니다.

해당 매장에서 70m 이상 떨어있는데도 가게를 가린다며 제초제를 주입했습니다.

또, 매장 앞 가로수만 죽어 있으면 의심을 살까 일부러 더 고사시키기도 했습니다.

담당구청이 가로수가 죽어가는 것을 확인한 것은 지난해 봄.

10년 이상 가꾼 나무가 죽어 허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김병국, 부산 강서구청 녹지담당]
"저희가 매년 가지치기라든지 병충해 방제, 거름주기를 거쳐 이 정도로 크게 된 나무입니다."


업주 김 씨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다 목격자가 나타나고 경찰 수사에 진전이 있자 그제야 원상복구 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매장 직원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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