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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육원 영아 5명 홍역 집단 감염...홍역 차단 비상

2015.02.07 오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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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 급성 전염병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육원 영아 5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 주 디즈니랜드에서 시작된 홍역이 14개 주로 퍼지면서 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카고 교외도시에 있는 보육원입니다.

생후 1년이 안된 영아 2명이 홍역으로 확진됐고 다른 영아 3명도 의사로부터 홍역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육원 측은 미국 전역 1,900여 개 지원에 소속된 보육교사들에게 9일까지 홍역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키란 조쉬, 쿡 카운티 보건소장]
"보육원에 더 많은 감염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접촉해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육원 영아들이 홍역에 집단 감염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사람 12명이 홍역 증세를 보인 뒤 지금까지 14개 주에서 100명 이상이 홍역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홍역의 전국적인 확산을 경고하며 신속한 예방접종을 권유했습니다.

[인터뷰:티나 탄, 시카고 어린이 병원 의사]
"홍역은 아주 많은 사람들한테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이 위험합니다."

홍역은 백신을 맞지 않고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전염성이 높고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예방접종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그레그 피쿠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부모가 결정할 일입니다. 우리 아이는 다행히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개개인이 결정할 일입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베이징에서도 지난달 140여 명이 홍역에 걸리는 등 연초부터 홍역 창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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