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경이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서해 5도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비정을 추가 배치하고 경비인력도 늘렸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경비정이 웅장한 기적을 울리며 부두로 다가갑니다.
부두에선 경비정을 맞이하기 위해 해경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대청도와 백령도 해역에서 중국어선을 단속할 경비정 P59입니다.
해경이 본격적인 꽃게 철을 맞아 중국 어선 단속을 위해 훈련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60톤급 소형정을 상주시켜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미리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소청도에서 백령도 해역엔 500톤급 중형 함정을 배치하는 등 경비정을 4대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해 5도 해역에 이렇게 많은 경비정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배복봉, 대청 어민협회장 ]
"(중국 어선들은) 쇠 창 같은 걸 옆에다 그렇게 달고 오니까는 거의 우리 어선들로서는 속수무책이죠. 빨리 도망가는 게 살길입니다."
해경은 또, 경비인력도 100여 명에서 150여 명으로 확충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어민들의 폭력적 행동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윤병두, 인천해양경비안전서장]
"지금은 4척이 증가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실효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어선 단속 강화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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