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합참의장이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최윤희 합참의장과 1년 만에 재회해 1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습니다.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는 한미 정부의 정책적 검토가 필요해 합참 차원에서 다룰 수 없었다는 겁니다.
회담에서는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IAMD의 연동성을 높이자는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인터뷰: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
"지휘·통제와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연합 훈련 등 최근 몇 년간의 한미 동맹 성과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IAMD는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이 사드 문제를 직접 꺼내는 대신 이를 포함하는 IAMD를 거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군 당국은 북한 핵·미사일 방어의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인 언급일 뿐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다음 달엔 한미 통합 국방협의체 고위급 회의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수뇌부의 연쇄 접촉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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