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나흘 만에 20조 소진...대책 '고심'

[앵커]
정부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출시한 안심전환 대출이 출시 나흘 만에 소진됐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소진에 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출시된 안심전환대출.

단기와 변동, 만기 일시상환 위주인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입니다.

연 2.6%대로 금리가 비교적 저렴하고 고정금리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출시 9시간 만에 3조 원을 돌파할 정도, 결국 출시 나흘 만에 한도인 20조 원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판매 첫 날에는 4조 천억여 원, 둘째 날에는 4조 원이 팔린데 이어, 26일과 27일에도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한도와 관계없이 방문객은 모두 해당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막판에 은행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열풍에 정치권까지 한도 확대를 검토하라고 권고한 상황,

결국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차 대출 상품 출시 등 처리방향을 오는 29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도를 10조 원에서 최대 20조 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