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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비리' 이규태 회장 오늘 기소

2015.03.31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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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국방 예산을 가로채고 각종 방위사업 비밀 자료를 숨긴 것으로 드러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이 회장을 오늘 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터키 공군의 전자전 훈련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을 중개하면서, 방위사업청에 가격을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500억 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도봉산 컨테이너 야적장과 사무실 비밀 공간에선 일광공영 측이 숨겨놓은 1톤 규모의 방위사업 관련 서류가 발견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은닉한 정황도 드러난 상태입니다.


합수단은 지난 11일 이 회장을 체포하고 사흘 만에 구속해 조사를 이어왔지만, 이 회장은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 측이 숨겨놓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회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포함해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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