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남성, 비행기 바퀴 격실 숨어 75분 비행

한 인도네시아 남성이 비행기 바퀴 격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 75분을 비행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21살 인도네시아인 마리오 스티븐 암바리타는 지난 7일 수마트라 섬 페칸바루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여객기 바퀴 격실에 몰래 탑승했습니다.

암바리타는 산소가 희박하고 영하의 온도인 이 격실 안에서 75분을 버텨 1,500km를 이동했습니다.

바퀴 격실은 랜딩 기어가 수납되는 공간입니다.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 암바리타는 비틀거리며 내려오다 공항 관계자에게 발각됐고 귀에서 피를 흘리는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공항 경찰 대변인은 암바리타가 고향인 자카르타에 가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비행기를 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암바리타가 비행기 바퀴 격실에 숨는 방법을 일년 동안 인터넷으로 공부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