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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산 '폐전선' 빼돌려 수천만 원 챙겨

2015.04.09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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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고 남은 전선을 빼돌려 팔고 수천만 원을 챙긴 한국전력 간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전선 재고 서류를 조작하고 공범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고 남은 전선 더미가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민간업체에 팔 폐전선을 보관하는 한국전력 자재 창고입니다.

별다른 신경을 안쓰던 이곳을 눈여겨 본 것은 한전 과장 59살 유 모 씨였습니다.

브로커를 통해 고물상과 접촉한 유 씨는 폐전선 14톤을 당시 시중가격보다 35%가량 싸게 팔아치웠습니다.

또 유 씨는 자신이 폐전선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창고 재고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2013년 유 씨가 폐전선을 몰래 빼돌리고 번 돈은 4천9백만 원.

이 가운데 7백만 원은 고물상을 소개해준 브로커에게 사례로 주기도 했습니다.

유 씨와 브로커의 공생관계는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브로커에게 거짓 진술을 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진술 좀 잘해달라고 부탁하면서 500만 원을 작년에 줬고요. 올해 들어서 (다시 조사하던 중에) 최초에는 사실대로 진술을 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대가로 또 천만 원을…"


유 씨는 조사과정에서 철탑 고압선로 부지 보상금을 빨리 받게 해주겠다며, 고압선이 지나는 땅 주인에게서 뇌물을 받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유 씨를 구속하고, 브로커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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