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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딸 찾아야지"...메르스 이긴 아버지

2015.06.19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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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다니던 아버지가 메르스를 이겨내고 다시 딸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39번 메르스 환자였던 62살 송길용 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어제 경기도 평택굿모닝병원을 퇴원했습니다.

송 씨는 지난달 평택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했다 퇴원했고, 이후 고열 증세를 보인 뒤 지난 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 씨는 지난 1999년 2월 경기도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당시 17살의 나이로 실종된 딸을 찾아 전국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함께 전국을 떠돌던 부인은 우울증에 걸려 2년 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퇴원에 앞서 송 씨는 오직 딸만 생각하며 메르스를 이겨냈다며 몸을 추스르고 다시 딸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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