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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일 정상회담 경우 실익은?

2015.08.11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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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일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아베 총리로서는 국내외에서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김정은 제1위원장은 외교적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북한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북일 관계가 개선된다면 우리 정부에게는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닙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일 양자 문제인 과거사와 일본인 납치사건.

또 다자간 이해가 얽혀 있는 북한 핵과 안보 법제 제·개정 문제.

이처럼 복잡한 관계 속에 북일 양국은 적대적 대결 자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만일 최근 북일 접촉에서 양국의 이견이 어느 정도 해소돼 김정은-아베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될 경우 양국의 실익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본을 다시 강한 나라로 만들고 싶어하는 아베 총리로서는 큰 정치적 자산을 챙기게 됩니다.

우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일본이 능동적으로 개입할 외교적 틈새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납치 문제의 진전이라는 호재를 만들어서 추락하는 지지율에 다시 날개를 달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대외 관계에 숨통을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일본의 대 중국 견제에 편승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남창희, 인하대 교수]
"(북한이)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일본에 어느 정도 양보하게 되면 아베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승리가 될 수 있고, 북한은 아베 (총리가)가 평양을 방문했다는 것만 해도 외교적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으니까 양자가 윈윈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이 있겠죠."


하지만 일본의 독자적 대북 제재 해제 등에 우려를 갖고 있는 미국은 물론 한국과 중국을 배제하고 일본이 북한과 본격적인 관계개선에 나설 경우 동북아 정세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중단된 가운데 북일 관계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우리 정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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