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연합 NCUK 한국센터(IEN Institute, www.ienuk.com)가 주관한 ‘2015년도 IEN-NCUK 국내과정 7기 수료식’이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7기 학생들 및 학부모를 비롯해 NCUK 한국센터 김지영 원장, NCUK의 Kenneth Gill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지영 원장, Kenneth Gill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수료생들의 영어 프레젠테이션, 장학증서 수여 및 시상식, 학생들의 학습과정을 담은 스토리 영상 ‘우리들의 1년’ 상영 등이 이어졌다.
김 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학생과 부모님들이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라며 “학생들이 지원서에 수없이 쓰고 지웠던 그 꿈들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7기 송인혁(21) 군은 오는 9월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송 군은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끝에 과정을 수료했다”라며 “처음에는 객관식 위주의 국내시험과 달리 서술식 답을 요구하는 영국의 교육시스템이 낯설었는데 꾸준히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7기 이소민(21) 양은 “목표로 하던 영국 쉐필드대학에 가게 됐다"라며 "해외 대학 진학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그에 비례하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단순히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등 단기간 유학이 아니라, 학사학위부터 해외 대학에서 취득하려는 국내 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유럽(EU)의 관문으로도 불리는 영국은 많은 학생들이 주목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해외 대학의 입학은 쉬워도 졸업은 어렵다는 잘못된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학습은 성공적인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전문가들은 “1년만 투자하면 해외 대학에 간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믿으면 나중에 실망할 수도 있다”며 “기관의 교육 커리큘럼, 가고자 하는 대학의 장단점, 외국의 생활환경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도피성으로 해외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명문대학일수록 입학 후 감당해야 하는 학업 역량이 커지므로 학생의 의지와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NCUK는 1987년 설립된 영국 유일의 대학교 연합으로 영국의 17개 명문대와 신흥명문대학들로 구성된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영국대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해외 학생들이 유학 전에 자국에서 학업적인 준비를 거쳐 진학할 수 있도록 만든 ‘파운데이션(foundation)’ 과정을 제공한다.
파운데이션은 정식 교육기간이 12년제인 한국과 달리 13년 제도인 영국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국내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미국이 SAT를 준비하듯 영국대학교는 파운데이션 또는 A레벨을 준비한다.
현재 세계 11개국에서 30여 개의 NCUK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과정 수료 후에는 세계 대학순위 20~100위권의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브리스톨대학교, 쉐필드대학교, 리즈대학교, 버밍햄대학교 등으로 입학할 수 있다.
Kenneth Gill 대표는 “한국센터는 우수한 선생님들과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잘 준비된 만큼 각자의 대학에서도 많은 성취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영국은 학사기간 3년, 석사 기간 1년으로 단기간 내 학업을 마칠 수 있어 시간적 경쟁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NCUK 한국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제공하는 곳으로 영국의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러셀그룹(Russell Group) 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은 약 87%에 달한다. 또한 2014년 전세계 NCUK센터 중 가장 높은 입학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한·영 초국적 교육사례’ 발표에 참석했고, ‘최우수 NCUK 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김 원장은 “시험, 면접, 서류 전형과정을 거쳐 본 기관에 입학할 수 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무엇보다 학생의 확고한 의지”라며 “기존에 유학을 준비했거나 해외에서 공부했던 학생들도 있지만 일반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IELTS, TOEFL 등 공인영어 성적 없이 국내 과정 내의 영어성적, 이수과목 성적 등으로 해외 대학교 입학을 결정 짓는다. 또한 절대평가로 결과를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평가를 통한 경쟁이 필요없다는 게 NCUK 한국센터 측의 설명이다.
[YTN PLUS] 촬영·편집 박세근, 정원호, 강재연 / 취재 공영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