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고등어와 함께 단골로 밥상에 오르며 국민 생선 대접을 받았던 갈치가 2010년부터 어획량이 감소하고, 덩달아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산 갈치 수입이 사실상 끊기면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다.
게다가 올해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갈치 어군이 잘 형성되지 않아 식탁에서 갈치를 만나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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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갈치 특유의 감칠맛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주로 먼 바다에서 낚이던 갈치가 수온이 오르면서 내만 뿐만 아니라 방파제에서도 마릿수로 잘 낚이기 때문이다.
낚이는 씨알은 주로 2지(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풀치'(어린 갈치)급 사이즈지만 호박에 양파, 풋고추 넣고 지져먹기엔 전혀 손색이 없다.
최근 백종원 쉐프도 최고의 밥도둑으로 ‘풀치 묵은지찜’을 극찬했을 정도로 작다고 얕볼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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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포인트는 주요 먹이인 멸치나 기타 작은 물고기 무리를 따라 움직이는 특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회유하는 장소로, 방파제나 포구 등 가로등 불빛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갈치를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 장소라면 최고의 명당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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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낚시채널 FTV '스포츠피싱 디코드‘(연출 유상호, 출연 김기성)팀이 여수 소율방파제(율림방파제 중 작은 것)에서 갈치 루어낚시를 촬영했다.
이날 김기성 프로(제이에스컴퍼니 바다스탭)는 채비로 볼락 전용 7.6피트 로드에 볼락 전용 스피닝릴을 장착하고 원줄은 합사 0.3호, 2g 전후 축광 지그헤드에 2~3인치 웜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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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의 액션은 아주 느리게 단순 릴링하면 되는데, 복잡한 액션을 주지 않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기본적으로 표층부터 차례로 갈치의 유영층을 찾아가며 릴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해질 무렵부터 2시간이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대인데, 이날도 첫 입질은 해가 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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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셋하는 동시에 아래로 꾹 처박히는 힘이 생각보다 센데, 가끔 드랙도 찌익 풀려 나갈 정도로 나름 괜찮은 손맛을 안겨준다.
이때 갈치의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맨 손으로 바늘을 빼지 말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랜딩포셉 등을 이용해 바늘을 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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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낚시의 묘미는 한번 입질이 들어오면 소나기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갈치도 학습효과가 있어서 같은 패턴에 계속 속지 않는다.
이때는 채비의 변화가 필요한데, 작은 물고기 모양의 쉐드웜에 트래블 훅을 달아 주어 훅셋 확률을 더 높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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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프로는 “갈치 루어낚시는 밑걸림이 주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 여성이나 아이들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패밀리피싱임을 강조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총 20마리 정도를 낚았는데, 사이즈는 주로 2지로 잘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점점 씨알이 굵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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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한국낚시채널 FTV 8월 21일 금요일 오후 11시 '스포츠피싱 디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방송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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