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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에덴동산'...누드 리조트 인기

2015.08.22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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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아도 서로 부끄러운 줄 모르고 살았다고 하는데요.

자연으로 돌아가 무한한 자유를 누리길 원하는 나체 주의자들의 지상천국, 현대판 에덴동산이 미국 동북부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전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성이 트랙터를 몰고 있습니다.

미국 버몬트 주 한적한 시골에 자리 잡은 누드 리조트에선 매일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빌 퍼롤, 누드 리조트 주인]
"옷을 벗고 생활한다는 것만 빼고 다른 리조트와 똑같아요."

무한한 자유와 자연을 누리기 위해 매년 5월에서 9월 사이에 이곳을 찾는 나체 주의자들은 100명이 넘습니다.

누드 리조트의 매력에 끌려 정회원으로 등록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잭 챔벌레인, 나체주의자]
"모두 정상인들이에요. 이상할 게 없습니다."

한때 부동산 투기에 빠졌던 리조트 주인 빌 퍼롤 씨는 누드 리조트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매력에 빠져 1999년 리조트를 사들인 뒤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농사는 물론 손봐야 할 오두막이 12채가 넘어 아침부터 쉴 틈이 없습니다.

옷을 벗고 일해야 더 일이 잘 된다는 생각에 알몸으로 일하다 보니 다른 나체 주의자들과 함께 따가운 시선을 받곤 합니다.

그래도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 내심 반기고 있습니다.

[빌 퍼롤, 누드 리조트 주인]
"옷을 벗으면 꼭 성과 연결해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여기서는 아무도 남을 훔쳐보지 않습니다."

이곳의 생활 규칙은 간단합니다.

수건을 꼭 소지해야 하고, 성적인 접촉은 금지되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면 즉각 알려야 합니다.

주인은 바깥 세상에서는 비일비재한 성범죄가 여기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잭 챔벌레인, 나체주의자]

"일단 한 번 와 보세요. 계속 오게 될 겁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아직 해소하기 힘든 문제라고 말합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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