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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국민연금 투자 철회하라"

2015.08.28 오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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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홈플러스 매각에 참여한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홈플러스 노조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오늘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연금이 MBK에 투자하는 것은 홈플러스의 대주주 테스코의 이른바 '먹튀'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국계 유통회사인 테스코는 최근 1조 3천억 원 규모의 배당을 하고 대신 매각 대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경우 배당금 대부분을 차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영 부실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노조는 1조 원이 넘는 차입금 부담이 더해진 상황에서 예상대로 사모펀드인 MBK가 주인이 된다면, 구조조정이나 분할 매각 추진으로 고용조건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연금에 투자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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