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 노란색 투표함이 놓여 있습니다.
"누가 세계 최고의 선수입니까?"라는 질문과 함께 '호날두 vs. 메시'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두 선수를 평가하는 건 바로 담배꽁초. 담배꽁초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기는 게임입니다.
이 투표는 호날두과 메시 가운데 누가 최고인가를 가리는 것 뿐만 아니라 거리의 담배 꽁초를 줄이는데도 크게 일조했습니다.
사람들의 경쟁심을 자극해 길거리에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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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영국의 '와글와글(Hubbub)'이라는 기관이 펼친 이른바 '#깨끗한_거리(#neat_streets)' 캠페인입니다. 실제로 이 캠페인은 런던 거리의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투표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최근 메시가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것과 달리 이 깨끗한 거리 투표에서는 호날두가 더 많은 표를 얻어 승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거리 곳곳이 흡연자들의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데요. '호날두 vs. 메시' 투표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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