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
[앵커]
대지진이 더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한반도는 괜찮은 것인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내 1세대 지진학자 대표적인 지진연구가인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을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강도가 8.3 정도면 어느 정도의 강도인지 어떤 피해를 발생하는 겁니까?
[인터뷰]
규모는 우리가 지진학적으로 지진의 사이드, 크기를 말하는 거고 피해상황은 진도라고 합니다. 진도로 보면 10쯤 돼요. 10쯤 되면 어느 정도 되냐 하면 철로가 휘고 그다음에 모든 석조건물은 다 파괴되고. 땅에 큰 금이 가고 이 정도로 큰 피해를 줍니다. 굉장히 큰 피해죠.
[앵커]
그러니까 오늘 지진이 그 정도의 강도였다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만약에 육지에 일어났다면, 지금은 바다에서 일어났으니까 다른 문제죠.
[앵커]
지금 저희가 말씀드린 환태평양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하는 곳이요. 여기 보면 2010년 칠레 대지진이 있고요. 이번에도 칠레고요. 아이티 대지진 기억하실 겁니다. 2010년에도 여기였고요. 그리고 일본 도호쿠 대지진. 2011년이었습니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쓰촨성 대지진도 이곳에서 발생했었고. 네팔 대지진. 여기도 광의의 불의 고리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지진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판과 판 경계 지진. 이게 판과 판 경계 지진입니다. 중국에서 일어나는 건 판 내부 지진이에요. 그건 달라요. 그래서 대륙에서 중국에서 몽고나 대륙 내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다고. 이건 내륙 내에서 균형이 깨져서 거기에 단층이 있으면 큰 지진이 발생한다.
그런데 또 부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 지진도 판의 움직임 영향을 입어요. 영향을 입으면서 자기들이 거기서 응력이 굉장히 쌓이면 파괴되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여기는 저희가 표시를 안 했습니다마는 여러 개의 판들이 모여 있고 그 판 사이. 지금 말씀하신 인터라는 건 판 사이가 갈라지면서 되는 거고 여기는 판 안에 있는 인트로. 안쪽에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리고 인도네시아 기억하시겠지만 2004년 대지진도 여기서 일어났었습니다. 그러면 교수님, 앞으로도 환태평양 안에서 불의 고리 안에서 앞으로도 이런 대지진이,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충분히 있죠. 이게 움직이는 판입니다. 이게 지금 태평양 판이 우리가 서북쪽으로 이동을 해요, 계속. 그리고 유라시아판은 반대로 이쪽으로 가고. 판이 서로 충돌하니까 마찬가지로 저기도 태평양판이 남미판하고 충돌하고 있다고요, 지금. 그래서 판 충돌하는 경계에서 지진이 계속 발생해요. 그래서 우리가 지구가 살아있다고 하는데 지구가 살아있는 동안 다이나믹이라고 하는데 살아있는 동안 지진이 계속 일어난다고요. 그런데 만약에 지구가 죽었다, 달처럼. 그러면 지진이 없죠.
[앵커]
그러면 교수님, 늘 과거부터 있었던 현상들이 계속 반복이 되는 겁니까. 아니면 최근 들어서 더 빈도가 잦아지고 더 위기가 커지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아주 좋은 질문인데요. 사실 과거에도 있었어요, 계속해서. 옛날에도 계속 있는 지진인데 최근에 와서 우리 인구밀도가 늘어나고 산업시설이 굉장히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그러니까 피해 현상이 더 많이 일어나고 정보기관도 빠르니까 굉장히 빠르니까 그게 아마 정보 소통이 잘돼서 우리가 많은 우려를 느끼는 것 같아요. 과거에도 지진은 계속 있었습니다.
[앵커]
지진의 빈도는 과거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시나요, 본질적으로?
[인터뷰]
학문적으로 얘기하면 거의 비슷하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가 그건 뭘 이야기하냐 하면 빈도수로 얘기를 합니다. 지진이 얼마나 1년에 얼마 일어나는지. 예를 들면 100년, 1000년 이렇게 통계학적으로 내면 거의 지진 빈도는.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은 이게 어디까지나 에너지가 작은 지진이 일어나든가 큰 지진이 한번 펑 터지든지.
[앵커]
지금 저희가 체감으로 느끼는 것만해도 이렇게 많지 않습니까? 2004년, 1980, 90년에도 있었지만 크거나 작거나 그러지는 않았단 말입니다.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당시에는 대지진이 아니어서 그때는 순전히 기록으로 한 지진이었기 때문에 잘 몰랐죠.
[앵커]
그런데 이때는 수만명씩 희생된 거지 않습니까? 70년대, 80년대, 90년대. 예컨대 제 기억에 자주 그런 큰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거죠.
[인터뷰]
글쎄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는 뭘 보냐 하면 지구의 응력이라는 게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인데. 응력이 에너지 방출이니까, 에너지가. 그러니까 그것은 지구에 평균적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항상 일정한 양이 밖으로 나가게 된다고. 우리가 스트레스를 방출하는 식으로. 그래서 결론적으로 같은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같은데 중국에도 예를 들면 60만명이 죽은 지진이 있어요. 옛날에 기록상에는 그런데. 아주 옛날에 바로 이 부분에서 일어났는데 그런데 그 지진은 규모가 8. 5인데 60만이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역사기록에. 인도도 그렇고 등등 일본에도 그렇고. 그런데 그당시는 기록에는 과학적인 장비가 없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교수님, 여기 백두산 화산에 대한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환태평양 불의 고리랑 관계된 것인지. 위험성은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
[인터뷰]
글쎄요.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진하고 화산은 별개예요. 지진은 물리학적인것, 역학적인 운동을 한다고요. 단층이 벌어집니다. 화산은 화학적인 거예요. 땅 속의 용암이 흘러다니면서 자기들끼리, 물론 주변에서 응력은 주겠죠. 그게 분출되는 게 화산이거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백두산 화산이랑 관계가 있냐 없냐. 관계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죠. 옛날에는 관련이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태평양판이 밀고 들어가니까. 이거 마지막에 여기까지 들어옵니다. 700km까지 들어오는데 여기서 용암을 밀어치니까 올라온다고. 그런데 그건 멈췄어요. 멈춰서 지금 이미 지금은 더이상 스톱돼서 정지상태이고 이게 화산이 일본에서 일어나는 화산하고 우리나라 백두산 화산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백두산은. 일본은 계속 침범하고 있습니다.
태평양판이. 계속 거기서 마찰을 하기 때문에 열이 발생해요.
마찰열하고 그리고 거기 방사능 물질하고 같이 합쳐서 화산이 폭발이 되는 거고 여기는 더 이상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산하고 지금 불의 고리. 여기는 별개의 문제죠.
[앵커]
교수님 보시기에 한반도가 그러면 일단 불의 고리 안에서 약간 떨어져있는 곳이 지금까지 지진이 별로 발생하지 않았는데 한반도는 안전지대라고 볼 수 있는 것인지 그걸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요. 한반도는 다행히도 3개의 판이 와요. 유라시아판이 하나가 있고 태평양판, 밑에는 필리핀판입니다. 세 개의 판이 들어오기 때문에 세 판이 서로 만난다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완화작용을 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영향이 하나 커죠. 그건 제 이론을 얘기하는 것이고. 그리고 현재 지진의 단층대에서, 다시 말해서 판과 판이 충돌하는 지역에서 멀리 있다고. 그래서 이웃에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지진의 빈도수나 크기가 작죠. 그래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의 역사문헌을 보면 많이 있었습니다.
옛날에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삼국시대 보면 큰 지진이 많이 있었어요. 그 이야기는 뭐냐하면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그건 왜냐하면 중국과 같은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국에는 내륙지진이지만. 큰 지진이 일어났거든요. 그러니까 지진은 이동하기 때문에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장님의 분석을 들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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