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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소 발자국' 오늘 얼마나?

2015.12.11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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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발자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사람의 활동이나 제품 생산 등 인간 활동의 흔적으로 남는 탄소 배출량을 발자국처럼 상징화한 개념인데요.

오늘 하루 시청자 여러분의 탄소 발자국은 얼마나 될까요?

생수 한 병에 10.6 그램, 아메리카노 한 잔에 21 그램, 카페라테 한 잔은 340 그램.

시중에 팔리는 음료수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한 '탄소 발자국' 수치입니다.

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는 탄소 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특정 기간의 가스와 전기, 물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얼마만큼 탄소가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가정의 한 달 평균 탄소배출량은 103 킬로그램이었습니다.

이는 어린 소나무를 37그루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배출량입니다.

한 달에 휘발유 40만 원어치를 소비하면 탄소 배출량은 450 킬로그램이고 이를 없애려면 소나무 163그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탄소 배출량이 뚝 떨어집니다.


전기 5만 원어치를 사용하면 33킬로그램, 2만 원어치의 수돗물을 쓰면 2킬로그램 정도의 탄소가 배출됩니다.

이 같은 탄소 발자국의 수치를 표시한 제품은 영국에서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탄소 발자국과 유사한 개념의 '탄소 성적 표지' 제도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지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는 앞으로 이 제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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