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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군사시설 '흉물'...폐기물까지 매립

2015.12.27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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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산간 곳곳에 설치됐던 군사시설이 폐쇄된 뒤에도 그대로 방치돼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방치된 군사시설 곳곳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도 마구 버려져 있어 환경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양구의 한 도로변 야산, 폐쇄된 군부대 건물이 문이 뜯긴 채 흉물스럽게 서 있습니다.

목욕탕도 폐허로 변한 지 오래입니다.

계단은 곳곳이 깨져 있고 사열대 아래에는 썩은 물이 고여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를 해야 할 폐건전지는 무더기로 땅에 묻혀 있고 각종 생활 쓰레기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버려진 군 시설물 주변에서 발견된 폐타이어 더미입니다. 타이어에는 이렇게 군용 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희귀식물이 자생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인근의 백석산, 평화의 댐이 한눈에 보이는 산 정상에 회색빛 콘크리트 시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군부대 전망대였지만 오랫동안 관리가 안 된 듯 흉측한 몰골로 변했습니다.

[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기업체나 다른 기관에서 이렇게 폐콘크리트 등을 방치하면 폐기물로 여겨져 고발 조치가 되는데…."

하지만 군 당국은 방치된 일부 시설물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경호, 육군 21사단 정훈 참모]
"오천 터널 부근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과 현황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망대 시설은 올해 건의해서 예산이 반영됐고 2016년에 철거할 예정입니다."


철거 비용은 예산 배정에서 대부분 뒷전이다 보니 폐쇄된 군사시설이 장기간 방치되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국토방위의 첨병 역할을 했던 군사 시설이 폐쇄된 뒤 방치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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