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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냉기 3갈래로 남하...최악 한파·폭설 유발

2016.01.24 오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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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반구를 강타한 이상 한파와 폭설은 북극의 극한 냉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온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북극 한기가 3갈래로 나뉘어 북미와 동유럽, 동아시아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철 북극의 온도는 영하 40도~50도에 달합니다.

이런 극한 냉기는 강한 극 소용돌이에 의해 극지방 외부로 흘러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북극 온도가 상상하면서 극 소용돌이가 약화하면서 한기를 가둬두던 극 제트가 남쪽으로 처져 내려왔습니다.

북반구를 강타한 이상 한파의 근본 원인입니다.

북극 한기는 크게 3갈래로 나눠 남하했습니다.

한 갈래는 미국 북동부 지역입니다.

영하 4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북미의 호수와 대서양과 만나며 한파와 함께 눈 폭탄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다른 한 갈래는 동유럽을 강타했습니다.

혹한이 덮친 난민 수용소에 한랭 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머지 한 갈래는 동아시아를 뒤덮었습니다.

중국 네이멍구 건허 시는 기온이 영하 48도까지 떨어졌고, 흑룡강 성도 영하 45도의 기록적인 한파에 시달렸습니다.

한반도도 15년 만의 한파에 북한 삼지연 기온이 영하 37.5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한반도는) 서서히 겨울 기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후 변화로 혹한이 올 때는 우리가 생각하기 힘든 심한 혹한이 올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북극 한기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등 온난화의 심술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극단적인 겨울 날씨로 지구촌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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