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 경기도 이천에 있는 오리온 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전체가 불에 탔고, 안에서 일하던 근로자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녹아내리는 벽 사이로 검은 연기가 마구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물대포를 쏘아대며 불을 잡으려 애를 씁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제과업체 오리온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저녁 6시 20분쯤.
불은 본관 1층 상층부에서 시작됐습니다.
공장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서 불은 순식간에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다행히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스무 명이 몸을 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4개 동, 만 제곱미터 정도가 모두 불에 타는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천 인근 지역의 12개 소방관서를 출동시켜 6시간 만에 불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공장 안에서 가동되던 제과 설비가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승혁 / 경기 이천소방서장 : 과자를 굽는 기계가 과열돼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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