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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도 무력화...'범바위 삼각지대'를 아십니까?

2016.02.21 오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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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전남 완도 청산도를 아실 겁니다.

청산도의 명물 가운데 하나가 나침반을 무력화시키는 '범바위'인데요.

청산도 범바위에 얽힌 전설을 김범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과 바다, 땅이 모두 푸르러 이름 지어진 섬 '청산도'입니다.

청산도 보적산 자락에는 호랑이에 얽힌 전설이 서려 있는 '범바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멀리 제주도와 여수 거문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 범바위 전망대 일대에서는 신비한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문방구에서 구할 수 있는 자석을 바위에 가져다 대면 그냥 붙습니다.

동서남북을 제대로 가리켜야 하는 나침반은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빙빙 돌다가 침이 반대를 향합니다.

바다에서는 한편으로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져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계기 운항을 포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김민주 / 삼치잡이 어선 선장 : 안개 끼고 날이 흐린 날에는 육안으로 잘 보고 항해해야하고 나침반만 보고 항해하면 안 됩니다.]

이에 따라 청산도 범바위 일대에는 버뮤다 부근 바다에서 따온 '범바위 삼각지대'가 조성될 정도입니다.

[최용성 / 동신대학교 교수 : 지구 자기장보다 센 자기장이 관측되기 때문에 나침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청산도 범바위에 가면 기를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수험생과 취업준비생 등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우철 / 전남 완도군수 : 그리고 여기(범바위)에는 기가 모여지는 곳이라고 해서 요즘에는 기를 받으러 범바위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세계적인 그런 명소로 앞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빙그레 웃는 섬' 완도 관광의 아이콘이 된 청산도의 범바위.

청산도 범바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42.195km에 이르는 슬로길과 함께 올봄 나라 안팎 관광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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