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월 1일은 우리에게는 3.1절이라서 의미가 있던 날인데 미국에서는 '슈퍼 화요일'이라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언론에서 흔히 '슈퍼 화요일'이라고 부르는데 왜 이렇게 부르는지, 또 언제, 어떤 이유로 슈퍼 화요일이 시작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슈퍼 화요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미국 민주당, 공화당 각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선출하는 날이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많은 대의원을 선출하는 날인만큼 이날 사실상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슈퍼 화요일'이다 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겁니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슈퍼 화요일은 보통 3월 둘째 주 화요일이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모든 기념일이나 행사일을 3월 1일처럼 날짜로 특정하지만 미국은 3월의 첫 번째 화요일, 두 번째 화요일 등 몇 번째, 무슨 요일로 특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퍼 화요일'이란 단어가 본격 등장한 것은 지난 1988년입니다.
미국 남부 주들이 대선 후보 선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주별로 따로따로 하던 전당대회를 같은 날 동시에 치르면서 시작됐는데 그게 1988년 3월 둘째 주 화요일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동시에 치르는 화요일 전당대회의 영향력이 커지자 언론에서 자연스럽게 '슈퍼 화요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슈퍼 화요일에는 텍사스 주 등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오점곤[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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