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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부작용 급증...원인은 '티타늄 알레르기'

2016.04.28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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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여성이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 입과 온몸에 알 수 없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지만, 희귀 사례로 취급받아 보상받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이 일반화되고 의료급여 지원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부작용 사례도 급증하면서 환자와 병원 간 갈등도 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어금니 4개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61살 우 모 씨.

시술 직후 입과 혀에 강한 통증이 느껴지며 피부가 뒤집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단순 비타민 부족이라며 우 씨를 계속 돌려보냈습니다.

[박 모 씨 / 피해자 우 씨 자녀 : 이건 단순 비타민 부족이고 비타민제 잘 챙겨 먹으면 괜찮을 거다. 피곤해서 그런다…]

우 씨는 결국 1년이 지난 뒤에야 한 대학병원에서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한다는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나사 소재로 쓰이는 티타늄에 과민 반응하는 게 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제거하기도 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피부 증상은 전신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입원 신세까지 져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 씨는 시술한 치과가 초기에 증상을 바로잡지 못해 병을 키웠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박 모 씨 / 피해자 우 씨 자녀 : 민·형사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써줘야 진행할 수 있지 안 그러면 (재시술) 진행을 못 한다…]

여기에 치과 측 보험사마저도 특수 사례라는 이유로 의사나 병원의 책임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당시 임플란트 시술 담당의 : 시술이 잘못된 게 아니거든요. 어느 병원에서도 티타늄 알레르기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아요.]

최근 임플란트가 일반화되고 의료급여 지원 대상이 점차 확대돼 시술자가 많아지면서 이 같은 부작용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관련 불만 신고는 2014년 2천백여 건.

2년 사이 52%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사나 상호가 자주 바뀌는 병원은 의심해 보고, 저렴한 가격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김성훈 /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임플란트 센터장 : 임플란트는 (한 번) 하면 최소한 10년 이상 써야 하는 인체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진료비가 임플란트 시술하는 치과의 선택 기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술 뒤에도 꾸준히 관리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 더 큰 병을 부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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