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아진산업에 입사한지 4년이 된 여휘동 씨(26)는 지난 2014년 '학습근로자'로 선정됐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아진산업에서 일을 하고 있던 그는 입사 11개월만에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회사 지원을 받아 근로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여 씨는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현장에서 바로바로 적용하는 요령도 생기고 업무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과 실무에 차이가 있어 혼란스러웠던 적도 있는데 그런 고민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여 씨가 만족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란 중소기업에서 학생 또는 청년 구직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직무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 교육 훈련을 업무와 동시에 시키는 제도다.
이 제도는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시작됐으며 전국 6,000여 개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진산업은 가장 모범적으로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일학습병행제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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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배움을 동시에"…중소기업 일학습병행제]()
아진산업은 지난 2014년 11월 금형반 부문에 일학습병행제 도입하고 특성화고 등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글로벌 현장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인근 대학에 아진금형디자인과를 신설하는 등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황용준 아진산업 과장은 "일학습병행제 성과를 분석해 보면, 학습근로자들은 일반근로자들에 비해 평균 점수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직율이 감소하고 매출 실적이 증가하는 등 많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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